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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규제 확대에 수익률마저 급락…상업시설은 '기회'

오피스텔 청약·수익률 하락세, 상업시설 거래는 증가세
문정우 기자

서울 명동 거리 일대. (자료=뉴시스)

오피스텔 규제로 수익률마저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 수요들의 시선이 상업용 부동산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이들 지역 내 신규 공급되는 100실 이상 오피스텔에 대해 분양권 전매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수도권 전역에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 대책이다 보니 오피스텔 시장 열기는 점차 식어가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은 1만5,940실(32개 단지) 중 30만4,84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9.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런데 규제 발표 직후 3분기부터 6,850실(14개 단지)에 5만1,747건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경쟁률은 7.55대 1로 2배 넘게 낮아졌다.

수익률 역시 하락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연 5.14%로 2015년 6.17%보다 1.03%포인트 떨어져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분양한 '힐스에비뉴 여의도' 근린 생활시설은 39개 점포가 계약 당일 모두 완판되는 사례도 나왔다.

9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전체 2만7,087건으로 이 중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55.31%가 수익형 부동산 거래다. 지난 6월 49.34%보다 6%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수익률도 올해 상반기 기준 중대형 상가의 경우 2.49%로 1년으로 환산 시 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예적금 상품 중 가장 높은 1.9%의 금리와 대조된다.

연말까지도 상업시설 분양은 이어진다. 유림아이앤디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펜트힐 캐스케이드'를 분양 중이다.

HDC아이앤콘스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 상업시설', 대우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 MTV 내에서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 시티 상업시설'을 분양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해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한 방안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을 택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다만 입지에 따라 천차만별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는지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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