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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FF] 존리 대표 "도박꾼·트레이더가 아닌 '투자자'가 돼야"

머니투데이방송 MTN '2020 서울퓨처포럼'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 기자root04@mtn.co.kr2020/11/17 17:58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17일 '서울퓨처포럼'에서 'MZ세대의 투자와 부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돈을 위해서 일하지 말고 돈이 일하게 해야 합니다. 돈이 일하게 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주식 투자입니다. 20~30대부터 적은 돈이라도 주식에 투자해 자본가가 돼야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17일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주최한 '2020 서울퓨처포럼'(SFF)에 참석해 'MZ세대의 투자와 부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존리 대표는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시가 급락한 이후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다수 자본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된 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투자자 대부분이 주식 투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타매매'에만 열중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리 대표는 "최근 주식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단타 매매에 매몰되는 것은 안타깝다"며 "100만원 투자해서 20% 수익을 내서 20만원을 벌었다고 무용담처럼 이야기하는데, 주식 투자를 20만원 벌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게임처럼 타이밍을 맞춰 사고 파는 트레이딩으로만 이해하고 있다"며 "자본이 스스로 일해서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도박꾼(Gambler)이나 트레이더(Trader)가 아닌 투자가(Investor)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 투자에 대한 개념을 ▲내가 투자한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 ▲회사의 생산 수단을 소유하게 되는 것 ▲회사의 임직원이 나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 ▲회사가 창출하는 부를 분배 받을 권리를 가지는 것 등으로 정의했다.

존리 대표는 "자본주의에서는 노동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기에 자본가가 돼야 한다"며 "주식 투자는 자본가가 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매번 샀다 팔았다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업의 주식을 매일매일 사면서 노후 준비를 하고 기업의 부를 분배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에서 그는 '한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결과제도 제시했다. 우리나라가 성장하기 위해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는 ▲창업정신(entrepreneurship) ▲여성인력의 활용(Women Equalization) ▲금융교육(Financial Education) 등을 꼽았다.

존리 대표는 "우리나라는 젊은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하라고 하고, 대부분 젊은 사람들도 공무원 시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자 한다"며 "이로 인해 창업이 줄어들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혁신 기업이 나오지 않게 돼 결국 한국의 미래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중국과 이스라엘 등을 '창업정신' 우수 사례로 꼽았다. 특히 이스라엘은 7,600여 개의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1인당 창업비율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런 점을 우리나라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나스닥 시장에는 미국과 중국 기업에 이어 이스라엘 기업이 가장 많이 상장돼있다.

여기에 더해 존리 대표는 "한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의 여성 고용률을 보이는 등 여성에 대한 기회가 적다"며 "선진국은 다양성을 인종과 성별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데, 이는 회사나 나라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금융교육이 전무해 금융문맹률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꾸준한 금융교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본시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한다면,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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