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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닉스, 자회사 엘앤에프 지분가치 시총 3배…저가주 부각

자회사 엘앤에프, 2차전지 시장 훈풍에 주가 '훨훨'…시총 1.2조
새로닉스, 엘엔에프 지분 16.41% 보유해 지분가치만 2,000억
새로닉스 시총, 보유지분 가치보다 1/3 수준…"저가 매력 부각"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 기자root04@mtn.co.kr2020/11/26 10:35

새로닉스 관계회사 현황 / 사진=새로닉스 홈페이지 화면


2차전지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엘앤에프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엘앤에프의 모회사인 새로닉스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새로닉스의 주가가 엘앤에프의 지분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시가총액은 지난 25일 장 마감 기준 1조 2,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2만원에서 2만 5,000원 사이를 오갔지만, 2차전지 매력이 부각된 올해 하반기부터 급등해 최근 4만 5,00원 수준까지 오른 영향이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 제조업체로, 양극재 시장이 '전기차 시장 확대'와 '그린뉴딜' 등으로 관심을 끌면서 주목을 받았다. 엘엔에프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전기차(EV) 양극재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산시설 확충에 나서는 등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엘앤에프에 대해 "신규 생산능력(CAPA)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확인 가능한 시기는 2021년 2분기 중으로, 내년 3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향후 2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70%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생산능력(CAPA)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영업 및 재무 레버리지 효과 맞물려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29원에서 내년 756원, 2022년 2,835원으로 가파른 상승이 전망된다"며 "유상증자를 이미 완료한 상황에서 추가 자금조달에 대한 차입 계획을 이미 세웠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엘앤에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대주주이자 모회사인 새로닉스는 다소 소외된 모습이다. 엘앤에프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시총 1조원을 넘어섰지만, 새로닉스의 시가총액은 지난 25일 종가 기준 752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닉스는 엘앤에프의 지분을 16.14% 보유한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시 28.36%)로, 새로닉스가 보유한 엘앤에프의 지분가치만 2,069억원에 달한다. 새로닉스의 시가총액보다 보유 중인 지분가치가 3배 정도 큰 것.

단순 계산으로 276억원 정도로 새로닉스의 지분 50% 이상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르면 엘앤에프의 지분가치(2,069억원)까지 손에 얻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새로닉스의 최대주주 지분(특수관계인 포함)이 65.29% 수준으로, 지분을 50% 이상 얻기 위해선 이들 주식을 넘겨받아야 해 현실성은 낮다.

현재 새로닉스의 최대주주는 지분을 21.54% 보유한 허재홍 대표로, 엘앤에프의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선 '새로닉스 → 엘앤에프'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안정적으로 구축됐다고 평가하며, '2차전지 수혜'의 반사효과를 새로닉스가 받게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엘앤에프의 실적 성장에 따라 모회사인 새로닉스도 지분법이익을 얻는 등 수혜를 볼 것"이라며 "2차전지 관련 자회사를 보유하면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새로닉스가 시장에서 비교적 값싼 '저가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모회사가 자회사의 지분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디스카운트'는 종종 나타나지만, 새로닉스는 과도하게 저평가 받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급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은 만큼 주가가 탄력을 받아 빠르게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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