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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vs 카카오, 모빌리티 격돌…우버·구글· 테슬라도 가세 움직임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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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1위 내비게이션 'T맵'을 키워낸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글로벌 기업 우버라는 든든한 우군까지 얻으면서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는데요. 택시호출과 대리운전 사업을 키우며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겨냥한 카카오와의 격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황이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한 채용 사이트에 올라온 공고.

지도 데이터, 모빌리티 데이터 처리 등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개발 인력만 집중 모집하고 있는데, SK텔레콤이 다음달 말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 티맵모빌리티 출범을 앞두고 인력 확보전에 나선 겁니다.

티맵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공유 기업 우버와 조인트벤처를 세워 기존 티맵택시로 운영하던 택시 호출사업을 더 키우고, 대리운전 사업까지 진출해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플라잉카 상용화도 준비중으로, 각각의 모빌리티 서비스는 결국 하나로 통합된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즉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MaaS란 자동차, 대중교통, 전동 킥보드 등 모든 모빌리티 수단을 하나로 연결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시간, 가격 면에서 최적의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특히 기존 무료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와 달리 MaaS는 월정액을 받는 구독형 비즈니스가 가능해 국내외 IT기업, 자동차 기업들이 새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에선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같은 IT기업과 도요타, 벤츠,폭스바겐 등 자동차기업의 합종연횡도 활발합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게 아니라 차가 운전하거나 주차시키거나 차 한 가지 가지고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이런 모델 등 차가 폐차할 때까지 다양한 비즈 모델이 창출되기 때문에 모델 자체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극대화…"

SK텔레콤 진격에 관련 업계 긴장감이 감돕니다. 특히 택시호출, 대리운전 사업을 키우며 MaaS 사업에 주목해 온 카카오가 불편한 상황. 지난해 말 SK텔레콤과 카카오 간 3000억원 규모 지분 교환 '혈맹'도 고부가가치 사업 앞에선 무색해졌습니다.

업계 1위 내비게이션 'T맵'에 글로벌 기업 우버라는 우군을 얻은 SK텔레콤. 여기 맞서 택시호출 시장을 이미 장악한 카카오도 최근 구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선점하지 못하면 후퇴하는 플랫폼 시장에서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승기는 누가 먼저 잡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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