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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본, "LNG추진선 시장 정조준"...현대글로벌서비스와 MOU

이대호 기자




한국카본이 LNG 사업 확장을 위해 현대중공업그룹 현대글로벌서비스와 손잡았다.

한국카본은 지난 2020년 12월 17일 LNG화물창과 LNG연료탱크 보냉시설 시공 및 수리사업 협력을 위해 현대글로벌서비스와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NG선박용 보냉재를 생산하는 한국카본은 이번 MOU를 계기로 LNG화물창과 LNG연료탱크 보냉시설의 생산, 시공과 더불어 수리, 개조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한국카본은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에 납품하는 '마크3' 타입 보냉재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복합소재인 '트리플렉스'를 세계 독점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회사로 선박·엔진·육상발전플랜트 유지보수 서비스, 친환경 개조 서비스, 선박 벙커링 및 스마트십 플랫폼 사업 등을 영위 중이다. 매출액은 2018년 4,145억원, 2019년 8,090억원으로, 현대중공업그룹 내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회사로 꼽힌다.

한국카본과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향후 LNG 화물창, LNG 운반선, LNG 추진선 시장 확대에 함께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 IMO는 선박 연료의 유황성분을 기존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규제인 'IMO 2020'을 지난해 시행한데 이어,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는 규제 도입을 예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한국카본은 "이에 따라 전세계 3만여척의 중고선이 앞으로 10년에 걸쳐 대부분 LNG추진선으로 교체가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조선소들의 수주 상담에서 LNG추진 사양이 대부분인 것을 고려할 때, 2021년 한국 조선업의 수주실적에서 LNG추진선의 수주 비중은 사실상 100%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LNG추진선 수요가 커질수록 중국과 일본 조선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한국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카본은 LNG보냉재와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UAM(Urban Air Mobility) 소재, 풍력발전기 날개, 차량경량화 소재들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3,387억원을 올려 전년동기(1,755억원) 대비 9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29억원으로 전년동기(69억원) 대비 801% 급증하기도 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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