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중증환자 발생률 절반 이상 줄여"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코드명: CT-P59)'에 대한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 치료제 투여군에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절반 이상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13일 공시를 통해 "CT-P59 확정용량(40mg/kg) 기준으로 위약군과 비교하였을 때,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대상 68%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회복 시간도 CT-P59 치료군에서 5.4일, 위약군에서 8.8일로 CT-P59 치료군에서 3일 이상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에게서는 CT-P59 치료군에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됐다"고 밝혔다.

또 투약군에서 사망이나, 이상반응 등 별다른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투약 후 발생한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사망, 투약후 발생한 이상반응으로 인한 연구 중단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치료제 조건부 허가를 획득하면, 치료제를 의료 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향후 지속적인 2상과 3상을 통해 CT-P59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평가 및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