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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이진 않다"…'애매한' 셀트리온 임상 결과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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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어제(13일) 오후 임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증환자로 가는 비율이 가짜약을 투약한 환자군보다 50%이상 줄었다고 밝는데요. 그런데 전문가들은 공개된 정보가 너무 적어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석지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코로나 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증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이 54% 줄었고, 회복기간도 최대 6일 이상 단축됐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개된 임상 결과가 제한적이라 치료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연구 방법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입원이 필요한 중증환자 정의가 뭔지, 이 환자들을 외래에서 주사를 쓴 건지, 입원해서 주사를 쓴 건지, 이 것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요.]

임상 대상자들의 주요 정보들에 대해서도 어떤 기준으로 모집됐는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임상에 참여한) 폐렴을 동반한 중등증 환자가 182명이라고 했는데 폐렴을 어떤 식으로 진단했는지, 엑스레이나 CT를 찍었는지, 결과만을 발표하다 보니까….]

현재 병원에서 코로나 환자들에게 쓰는 약과 크게 차별점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서동철 /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현재 환자도 다른 약 갖고 치료했을 때도 7~8일 정도 하면 치료가 될 것 같은데요. 이 약(셀트리온 항체치료제)이 당연히 약이니 치료가 되죠. 되는데, 문제는 생각한 것만큼 획기적인 약은 아니다….]

셀트리온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상세한 임상 결과들을 다 보고했다"며 "글로벌 임상인만큼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을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임상 결과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 주가는 장 초반 5% 이상 급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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