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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화제人] 김현준 뷰노 대표 “데이터 인프라 강점 대한민국, 글로벌 AI 의료기기 산업 선점해야“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뷰노 김현준 대표
김원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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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뷰노 김현준 대표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유일한 부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파워인터뷰 화제인 유일한입니다. 알파고의 충격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던 인공지능이 이제 산업 곳곳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보수적으로 알려진 의료계에도 인공지능 솔루션, 인공지능 의료기기가 사용된다고 하는데 오늘 파워인터뷰 화제인에서는 국내 1호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 뷰노의 김현준 대표를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먼저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뷰노라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A. 저희 뷰노라는 회사는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용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인공지능이 요즘에 회자가 많이 되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되고 있는데요. 저희는 의료현장에서 의사선생님들을 도와서 영상 판독이나 진단을 할 때 좀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회사입니다.

Q. 2018년에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를 선보이면서 우리나라 인공지능 의료기기 시장을 사실상 개척했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창업하신 동기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들이 참 궁금합니다.

A. 저는 이제 창업자 3명과 같이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6년 전에 창업을 했고요. 저희가 대기업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연구를 하던 연구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딥러닝이라고 불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조금 더 먼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걸 이제 의료가 아닌 다른 도메인에서, 흔히 이제 커머셜 쪽에서 사용되는 폰이나 이런 쪽에 그런데 이 기술 자체가 굉장히 뛰어나고 저희가 잠재력을 미리 파악을 했기 때문에 사실 이 경험을 상용화시킨 후에 직접 창업을 해서 좀 도전적인 영역에서 한번 사업을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최근 복지부로부터 제1차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두 가지 제품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보도가 많이 됐었는데 우리 뷰노한테는 이런 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설명 좀 해주시죠.

A. 최근에 혁신의료기기법이라고 해서 의료기기 산업을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육성시켜주려고 하는 어떤 다양한 지원제도들을 마련했습니다. 그거에 대한 첫 번째 일종의 어떤 상징적이고 대표적인 신호탄으로서 혁신의료기기 지정이란 사업이 있었고요. 그 1호가 저희 제품이 되었는데요. 이건 이제 아무래도 인공지능이라든가 3D프린팅이라든가 다양한 영역에서 어떤 기술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좀 더 정부가 식약처 규제기관 입장에서 이걸 의미 있게 받아들여서 조금 더 키울 수 있는 산업의 대상으로서 지정을 하셨고요. 저희 회사의 제품이 1호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Q. 뷰노메드라는 브랜드가 상당히 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뷰노메드 어떤 제품이고 어떤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건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아까도 잠깐 언급을 드렸지만, 기본적으로 의사선생님들이 진단을 하고 환자를 볼 때 진단을 보조해주는 역할입니다. 그 시스템과 서비스 전체적인 거 브랜딩을 저희는 이제 뷰노메드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현재 6개 제품이 허가를 받아서 지금 시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의료현장에서는 사실은 굉장히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우리가 과별로 다양한 선생님, 전공 선생님들이 계시는 것처럼 의료현장에서도 인공지능이 소위 도와야 할 부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저희가 지금 6개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이게 다루는 범위들은 안과나 흉부외과라든가 다양한 분야에서 쓸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제품들이 계속적으로 나올 거고요. 저희도 이제 개발 중에 있지만 이런 것들이 하나의 전체적인 플랫폼이자 서비스로서 저희는 이제 뷰노메드라는 이름을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뷰노 김현준 대표


Q. 말씀을 듣다 보면 정말 의료산업 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 더 빠르게 변할 수 있겠다, 이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뷰노메드 본에이지, 본에이지가 붙었어요. 어떤 제품인가요?

A. 기본적으로 본에이지라는 제품은 아이들의 성장에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해주는 제품입니다. 우리가 흔히들 병원에서 아이들 성장판이 열렸다, 닫혔다,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건 이제 좀 일반적인 얘기고 실제는 손에 뼈의 엑스레이를 찍으면 남자는 31개, 여자는 27개 나이 구간들이 스탠다드가 있어요. 그래서 실제로 아이의 뼈 나이가 그 스탠다드와 얼마나 차이 있는지를 파악을 하고 그게 실제로 1년 정도 이상 괴리가 있으면 처치를 해야 되는 상황들입니다. 앞에 뼈 나이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은 사실상 경험이 많이 필요하고 시간도 소요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인공지능이 이걸 보다 정확하게 빠르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저희가 대한민국 1호로 허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Q. 그러니까 뼈 나이를 손가락뼈를 이렇게 엑스레이로 찍어서 판별할 수가 있군요. 그럼 이제 그 어린이가 앞으로 이 뼈가 어느 정도 잘 자랄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우리가 예상할 수 있다는 건가요?

A. 그런 거까지 추가적으로 할 수가 있을 겁니다.

Q. 상당히 사람보다도 훨씬 더 정확하고 정교하게.

A. 사실은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정확하냐, 라고 하는 데는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료 쪽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정답이 있기는 쉽지 않고 의사선생님들 간에도 일치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잘한다는 개념보다는 경험이 많으신 의사든 경험이 부족한 의사선생님이든 간에 AI를 보조적으로 썼을 때 공통적으로 다 더 나은 정확도를 보였다, 라는 게 이제 핵심입니다.

Q. AI는 보조적으로 이걸 사용한다,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그걸 계속 강조를 해주고 계시는데요.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뷰노메드 펀더스AI 이건 저도 약간 좀 아리송한데, 이름만 들어보면, 어떤 제품인지 어떤 서비스인지 한번 소개해주시죠.

A. 펀더스코피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우리가 안구에 뒤쪽 망막을 촬영하는 건데요. 망막에는 시신경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망막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들을 의사선생님들이 이제 볼 수가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할 때 주로 하는 방법이고요. 다만 이게 이제 안과선생님들이 의사선생님들 중에서도 인구수가 많지는 않고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이 검사를 정밀하게 하는 데는 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일반적으로 내과라든가 건강검진센터에서 이 AI가 망막을 흔히 알려진, 한 12가지 소견을 모두 다 잡아주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 적어도 이 망막촬영에 있어서만큼은 이제 스크리닝 목적으로 안과선생님이 없거나 의사선생님이 없더라도 심지어 상당한 수준의 어떤 레퍼런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서비스입니다.

Q. 뼈 나이에서 이어서 이제 망막 시신경까지도 딱 찍으면 다 나온다는 얘기인가요?

A. 1초 안에 결과를 95% 이상으로 제공을 해주고 있습니다.

Q. 대단합니다. 그게 AI 기반의 여러 가지 데이터들이 다 취합이 돼서 그걸 토대로 판단을 하는 거겠죠? 이 밖에도 이제 흉부CT 기반의 폐결절 검출 솔루션 또 체스트 엑스레이 솔루션도 상용화를 이미 하셨다, 이렇게 지금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흉부, 체스트 이에 대해서도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사실 우리가 담배를 피우거나 이제 폐암 환자는 굉장히 높은 치사율을 갖고 있는 질병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제 엑스레이라든가 흉부 CT 촬영은 일반적으로도 많이 촬영을 하는 검사 방법 중에 하나인데요. 그것도 여전히 보면 엑스레이 같은 경우는 이 엑스레이 영상 자체가 가지고 있는 정보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까 전문가가 아닌 경우에는 그걸 보시면서도 사실은 조기 질병을 좀 놓칠 경우도 사실 발생할 수가 있고요.

Q. 심지어 전문가분들도 종종 놓치는 경우도 주변에서 자주 보지 않습니까?

A. 실제로 그런 기사나 사고들도 많이 있죠. 그런데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인간의 어떤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수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AI가 보조적으로 도움으로써 혹시라도 내가 피곤하거나 실수로 놓치는 부분들을 AI가 잡아줄 수 있는 효과들을 제공하게 됩니다.

Q. 그러니까 흉부 CT에서도 이걸 AI가 판독을 하게 되면 훨씬 더 정확성이나 이런 것들이 좀 증가한다. 대단합니다. 뷰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이제 거의 없군요. 얼굴, 가슴 이렇게 다, 뼈까지 다 이에 영역을 진출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영상의학 외에도, 조금 전에 말씀해주신 영상의학 외에도 혈압, 호흡 이런 생체 신호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이렇게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데 이게 바로 이제 뷰노메드 딥카스라는 거라고 합니다. 이게 좀 어떤 의료기기인지 임상시험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느 정도 진행 중인지도 궁금합니다.

A.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데이터의 종류나 일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것들은 영상 기반의 AI라고 하면 지금 딥카스라는 제품은 환자가 병원에 입원을 하면 기본적으로 의사선생님들이 또는 간호사가 와서 하루에 한번 정도 이제 활력 징후, 호흡수, 맥박, 혈압 이런 것들을 측정을 합니다. 그런 데이터를 가지고 이 환자가, 입원한 환자가 24시간 내에 또는 1시간 내에 심장마비나 사망이 발생할 지에 대한 위험도를 AI가 자동으로 이제 예측을 해주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실제로 의료현장에서 의사선생님들이, 워낙에 의료 인프라가,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보니까 환자 한명 한명을 다 면밀하게 케어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AI가 미리 알람 해줌으로써 간호사가 또는 의료진이 즉각 대처를 함으로써 어떤 위급 상황을 예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고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습니다. 이것도 생체 신호 기반의 AI 제품으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제품입니다.

Q. 그러니까 임상시험 중이라고 하셨는데 이게 이제 어느 정도 임상 단계인 건지, 좀 시험이 어느 정도까지 되고 있는 건지도 한번 좀 공개해주실 수 있는 부분까지 좀 얘기해주시죠.

A. 보통 이제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 프로세스를 보면 임상시험을 이렇게 이렇게 하겠습니다, 라는 계획서를 내면 계획서를 승인을 해주고요. 승인을 하면 저희가 그 계획에 따라서 임상시험을 하게 됩니다. 이 임상시험이 끝나면 그 결과를 다 보고를 해서 식약처에서 최종적으로 제조허가를 받게 되는데요. 지금은 우리가 계획승인을 받았고 계획승인에 따라서 실제로 대형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의 한창 진행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Q. 그렇군요. 진짜 이제 응급실에 급해서, 다급해서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들 혈압이나 호흡 이런 것만 가지고도 어느 정도의 환자의 상태나 어느 정도 위중한 건지 진단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얼마 안 남았어요. 그 한 가운데 뷰노라는 어마어마한 기술 회사가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 보니까 또 치매와 관련된 인공지능 솔루션도 허가를 받았다. 치매하면 요새 대한민국 모든 가정에서 다 관심거리 아니겠습니까? 이 솔루션은 어떤 기능을 하는 겁니까?

A. 원래 사실 치매를 진단하는 방법은 여러 단계가 또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심리검사라는 어떤 서면 기반의 검사를 하기도 하고요. MRI를 찍기도 하고 그 다음에 아밀로이드 펫이라는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더 정교한 검사를 할수록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지만 이제 비용이 문제에요. 비싸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흔히 MRI를 촬영을 하게 되면 MRI 촬영한 결과를 가지고 이 환자가 치매인지 아닌지 의심은 해볼 수 있지만 사실 그걸 가지고 확신을 하긴 어렵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개발한 이 제품 자체는 실제로 기존의 MRI에서 볼 수 없었던 치매라는 질병을 실제로 진단해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대략 이것도 85% 이상의 정확도를 가지고 MRI 촬영된 영상만 가지고 실제로 치매나 알츠하이머성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들을 미리 진단을 해주는 제품이 되겠습니다.

Q. 뷰노는 기술 기업으로서 코스닥에 상장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이 많은 뷰노의 AI 기술 중에 어떤 것들이 특히나 높은 점수를 받아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된 건지 그것도 한번 설명해주시면 이해가 좀 빠를 것 같습니다.

A. 사실 뭐 제품이라고 하면 저희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떤 게 1순위고 2순위고 따지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의 어떤 가치를 조금 더 인정해주신 측면에서는 일단 대한민국에서 역시나 첫 번째 제품을 만들어냈다, 라는 데 가장 큰 저희가 좀 점수를 얻지 않았나 싶고요. 본에이지라는 제품은 사실 저희가 처음 한 6년 전에 개발에 착수했을 때 이 제품이 허가를 받을 거라고 주변에서 다 생각을 못하셨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어떤 의료기기가 식약처의 허가를 받는 데도 좀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어떤 혁신성 관점에서는 본에이지라는 제품이 가장 큰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고요. 그 다음에 역시나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을 받게 된 펀더스 AI란 제품도, 사실 우리나라 제품들 많이 허가 받은 제품들도 있는데 대부분은 방사선 영상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CT나 엑스레이, MRI 같은 것들을 다 하거든요. 그런데 비레디올로지 쪽의 제품들을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허가를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그 분야에서도 역시나 AI를 적용한 첫 번째 사례로서 좀 가치를 많이 인정받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병리 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병리, 이 얘기는 또 어떤 얘기인가요?

A. 사실 의료의 저희가 다양한 분야를 다루다보니까 전체적인 설명도 좀 필요하긴 한데요. 우리가 이제 예를 들면 엑스레이나 CT를 찍어서 이상하다고 의심이 되면 그 다음에 하는 것이 이제 생검이라는 걸 합니다. 실제로 이제 샘플을, 세포를 뜯어내서 그걸 가지고 이제 우리가 슬라이드를 만들어서 현미경으로 보는 거죠. 그래서 현미경으로 봤을 때 최종적으로 이게 암이다, 라고 했을 때 최종적으로 이분이 암으로 확진이 되는 과정인데요. 지금 이제 저희가 엑스레이나 CT 같은 걸 한 건 앞에 스크리닝 단계에서 AI가 보조를 했다면 이제 말씀하신 병리 같은 경우는 최종 확진 단계에서 AI가 도와주는 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이제 병리 수탁검사기관 이런 데서 그런 검사들을 하시는데요. 영상을 보면 굉장히 정말 우리 같은 사람들이 봤을 때는 하나도 못 알아볼 정도로 되게 어렵고 그게 이제 보는 것도 되게 까다로워요. 그렇기 때문에 숙련도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이 영상도 저희가 AI를 최근에 개발 완료해서 이제 임상시험 직전 단계에 있고요. 이거 같은 경우는 이제 어떻게 보면 문제도 어렵지만 이 AI가 아까 본에이지나 펀더스 AI와 마찬가지로 또 병리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AI가 적용되는 사례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의료시스템 전반적으로 이제 AI가 활용되는 일종의 그런 그림을 완성했다고 할까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뷰노의 많은 제품이나 기술 또는 서비스 중에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 궁금하고요. 더불어 우리나라 주로 인공지능 의료기기 시장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A. 일단 저희가 개발하고, 아까 소개해드렸던 제품들은 모두 병원에서 사용이 되고 있고요. 이미 판매가 돼서 우리가 다 아는 Top5, Top3 대학병원에도 다 들어가 있고요.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보실 때 사용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AI 기업 중에 하나의 회사이지만 이미 저희 제품들이 이제 병원에 판매되는 것처럼 사실 시장 자체는 굉장히 급격하게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병원들이 AI를 대대적으로 도입하는 사업을 지금 진행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이런 사업은 최근에 의료의 전체적인 구조를 보면, 최근에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지속적으로 나오거든요. 이제 그런 관점에서 보면 워낙에 환자가 많고 의사선생님은 적고, 특히나 이제 경험이 많으신 전문의들이 좀 부족한 거죠. 그런 것들을 메울 수 있는,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것은 건 유일한 지금으로서는 해법이 이제 AI가 아닐까 라는 생각들이 많이 있어서 최근에 대학병원에서도 다들 AI 전문 교수들을 채용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회사도 많이 생겨나고 있고. 전체적인 글로벌 시장도 대략 한 3조 정도로 예측을 하고 있는데 그만큼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약간 여담입니다만 AI를 옆에서 어떤 보조 수단으로 이렇게 사용하고 계시는 현장의 의사님들의 반응이랄까 어떤 좀 얘기들을 주고받으십니까?

A. 제일 요즘 많이 듣는 얘기는, 좀 더 싸게 해달라, 이게 대표적인 거고요. 그런데 그 얘기는 사실 다시 돌려보면 이미 상용화가 됐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저희가 2-3년 전만 하더라도 이 허가받은 제품을 가지고 병원에 갔을 때 사실 가격은 궁금해 하지 않으셨어요. 가격보다, 이런 제품이 있을 수가 있냐, 이런 걸 내가 뭘 믿고 쓰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셨다면 이제는, 나 AI 제품을 이제 알고 내 친구들도 많이 쓰는데 나는 조금 더 싸게 해달라, 예를 들면 그런 거에 더 관심이 갈 정도로 시장은 이미 많이 성숙이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인공지능 의료기기다, AI 의료기기다, 지금은 그래도 조금 이제 낯이 익는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당히 생소한 그런 용어이고 분야가 아니겠습니까? 처음에 이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도전하시기가,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든지 좀 말씀해주시죠.

A. 일단은 이 기기 자체를 합법적으로 출시하는 데 어려움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의료기기법상 어떤 식약처의 그 과정을 거쳐서 제조허가를 받아야 되는데요. 이 기기는 사실 소프트웨어지만 인공지능이라는 사실 정체불명의 어떤 기술을 사용한 기기였어요. 한 5년 전만 해도요. 그러다보니까 이런 기기를 허가받는 데 있어서 규제당국에서도 허가를 줄 수 있다, 없다에 대한 얘기를 할 수가 없고요. 그러다보니까 저희도 사실은 투자를 받아서 이 회사 사업을 하는데 이런 것들이 그림이 확실하지가 않다면 누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이게 가장 어려웠고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국무조정실이나 과기부 등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복지부에서도요, 이런 기기를 허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일들을 기꺼이 도와주셨습니다. 그래서 이게 2017년도 12월에 우리나라 첫 번째 AI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 가이드라인이 이제 편찬이 됐고요. 그걸 토대로 저희가 이제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저희 회사 사적으로도 이 회사의 어떤 성장에 큰 봇물이 됐다면 우리나라의 AI 의료기기 산업 입장에서도 굉장히 큰 어떤 돌파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어떤 정부 차원에서의 그런 노력이랄까, 제도적인 정비 이런 것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 뷰노라는 회사의 어떤 기술력, 저력이 없었으면 사실 좀 어렵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뷰노만의 어떤 차별화된 강점 어떤 걸 자신 있게 말씀하실 수 있으신가요?

A. 일단 뭐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기술인데요. 저희 창업자 3명이 모두 다 엔지니어 출신, 박사급 엔지니어 출신이고요. 저희가 국내 대기업 연구소에서 AI만 5년, 10년 동안 연구를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다루고 이걸 우리가 원하는 목적의 어떤 기계,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저희가 처음에 의료데이터를 가지고 이 AI를 적용해서 진단기기를 만드는데 처음엔 어려움이 많았어요. 지금이야 뭐 오픈소스나 다양한 툴이 있어서 저희가 그런 걸 쓸 수 있는 기회들이 많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AI, 딥러닝 그런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어떤 소프트웨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까 저희가 그때는 창업자 3명이 직접 개발을 하고 직접 만들어서 그런 것들을 지금까지 쌓아왔고요. 지금도 여전히 저희가 만들어뒀던 핵심, 저희가 자체로 만든 엔진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어떤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거에 토대로 저희가 만들어진 제품들이 경쟁사 대비해 늘 저희가 우수하고 더 빠르고 더 가볍다, 라는 어떤 일종의 자신감을 토대로 좀 더 경쟁 우위에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창업자 세 분이 다 R&D 전문가시다, 박사님들이시다, 이렇게 또 말씀해주셨는데 회사 자체가 R&D 인력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렇게 또 홈페이지 가지가 크게 자랑하고 계시던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A. 대략 지금 인원 전체적으로 120명, 130명 되는데요. 그 중에서 한 65% 정도가 R&D 인력입니다. R&D 대부분 박사, 석사급이고요. 아마 단일 기업에서 이 정도의 AI 전문 집단을 데리고 있는 회사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뷰노 김현준 대표


Q. 요즘 어느 분야나, 영역이나 플랫폼, 플랫폼 하지 않습니까? AI 의료기기 시장은 국내에서는 일단 뷰노가 좀 앞서가고 있다, 개척하고 있다, 이렇게 계속 이 시간에 얘기가 되고 있는데 해외시장, 글로벌 AI 의료기기 시장 어떤 상태인 건지 우리보다도 아무래도 앞서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이 있으시면 어떤 건지 좀 한번 소개해주시죠.

A. 네, 이미 해외 시장은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저희가 진출을 계속 해오고 있고요. 지금 일본이나 중동, 미국 이런 쪽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건 사실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이 그렇게 크진 않아요. 전 세계 산업 대비했을 때 대략 한 1%에서 3% 정도밖에 차지를 안 하는 시장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의 의료기기는 굉장히 우리나라가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가 흔히들 서울대, 카톨릭대, 아산 이런 병원들이 굉장히 대규모의 병원들이 수도권에 다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그 대형병원들이 어마어마한 또 데이터를 다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AI의 어떤 자양분은 데이터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의료의 어떤 데이터 인프라는 우리나라만한 국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저희도 그렇지만 좋은 회사들이 많이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만들어놓은 제품들이 이미 해외에서도 많이 채택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당장 뭐 가까운 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소니의 계열사를 통해서 저희가 서비스를 이미 작년부터 하고 있고요. 지금 일본 내의 100개 넘는 병원에서 저희 AI 진단 서비스를 이미 사용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Q. 이거 뜻밖이네요. 사실 일본이 우리보다 AI 의료기기 시장에서 조금 더 많이 앞서갈 거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김 대표님 말씀 들어보니까 반대 상황이군요.

A. 사실 우리나라, 흔히 알기로 일본에 굉장히 좋은 회사들이 많죠. 의료기기 회사들이 굉장히 많은데 잘 보시면 다 하드웨어 회사입니다. 일본이 제조가 강한 국가이고 장인정신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산업들이 발달했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 소프트웨어 산업은 그보다는 조금 더 창의적이고 데이터를 잘 다룰 수 있는 게 필요한데 그런 바뀐 패러다임에서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굉장히 좀 강점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도 일본에 진출을 할 때 일본에 있는 회사뿐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AI 회사랑 경쟁을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저희가 이제 채택이 됐을 정도로 우리나라가 굉장히 강점이 있는 상황입니다.

Q. 진짜 웬만한 병원 가면 하드웨어, 요만한 장비들 다 이제 대부분 다 일본산이다, 이래서 사실 병원 갈 때마다 마음이 좀 안 좋았는데 다행히도 일본이 소프트웨어를 놓쳤군요.

A. 그래서 아마 거꾸로 이제 일본에서 병원들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들은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들을 쓸 수 있도록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소프트웨어 시대 아니겠습니까? 하드웨어를 넘어서서. 김현준 대표님한테 제가 많이 공부도 하고, 우리가 이런 측면에서 강점이 있구나, 이런 걸 우리나 너무 잘 하니까 좀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다, 심지어,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일본에 있는 그 많은 병원에서 우리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다, 이거 정말 놀라운 일 같은데요, 제가 보면. 그런 어떤 앞서가는 기획, 혁신, 그 다음에 그런 기술을 바탕으로 이제 다음 달 초, 2월 초인가요? 코스닥 상장이 언제죠, 이게?

A. 2월 초중반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습니다.

Q. 미리 축하드립니다. 너무너무 축하드리고 기술 하나만 가지고 이렇게 코스닥 문턱을 넘기까지가 참 이게 만만치 않다. 매우 어렵습니다. 사실 쉬운 게 아닌데 상장을 앞둔 소감 주주 분들이나 향후 예비 주주 분들한테 한번 소감을 말씀해주시고 더불어 이제 계속, 우리 뷰노가 이렇게 성장하겠다, 앞으로 어떤 그림으로 우리 주주 분들과 함께 하겠다, 이런 비전에 대해서도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시죠.

A. 사실 소감이라고 한다면 저희가 여전히 바쁘고 여전히 달려야 될 길이 많은데 지금 이제 상장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일종의 저희 회사가 더 성장할 수 있고 또 우리나라에서 유망한 이 산업을 글로벌로 제패할 수 있는 기회를 다지기 위한 이 과정을 겪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상장을 하는 과정이 굉장히 흥분되고 기쁘기도 하지만 이건 지나가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는 저희가 오히려 더 고민이 많아지는 시점도 있습니다.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내년도에 어떤 여러 가지 사업들 관점에서도 지금보다 더 하나하나 챙겨야 되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책임감이 앞서고요. 다만 앞서도 몇 개 얘기 드렸지만 우리나라에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회사들이 기회가 있고 저희가 우리나라의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이 AI 쪽에서 그래도 한 6년, 7년째를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이나 이스라엘이나 일본을 견주어도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결코 뒤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또 데이터에 대한 인프라도 굉장히 뛰어나고 정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규제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풀어주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진짜 한번 해볼 만 한 상황이다, 지금. 그래서 우리가 소위 GPS라고 합니다, 의료기기에서는. GE, Siemens, Philips 같은 얘기를 늘 하면서 의료기기를 거의 독식해온 회사들인데요.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사회자께서 말씀하셨듯이 패러다임이 이제 소프트웨어로 바뀌었거든요. 그럼 이제 바뀐 패러다임에서 의료기기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지금 한참 수면 아래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데 저희도 그 중에 하나이고요. 이 상장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저희가 반드시 그런 주요 플레이어가 앞으로 근년 안에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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