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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쩐의 전쟁'...달리는 TSMC, 삼성은 거북이 걸음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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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인텔과 애플, 퀄컴 등 대형 고객사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올해 30조원의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밝혔는데요. 반면 총수 부재 사태를 맞은 삼성전자는 대규모 투자 집행길이 꼬였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설계 의뢰를 받아 반도체를 만드는 '파운드리' 시장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글로벌 패권다툼이 거셉니다.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는 올해 역대 최대인 31조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3배 규모이자, 지난해와 비교해도 두 배 많습니다.

고객 물량을 소화하기 벅찬 한계에 온 상황에서 유일무이 라이벌인 삼성전자로 갈 수주량을 원천봉쇄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TSMC가 올해 30조 투자하는데 삼성은 10조, 삼성은 단기간 갑자기 늘리기보다 10년 장기 플랜으로..]


공격 증설에 나선 TSMC는 지난해 4분기엔 삼성전자와 격차를 2.4P 더 벌렸고 애플, 엔디비아, 퀄컴 등 물량을 대거 수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합반도체사로 자체 생산을 고집하던 인텔이 위탁을 검토중인 가운데 TSMC와 삼성전자 중 어떤 곳을 선택할지도 관심사입니다.

TSMC의 우세 전망 속에 삼성전자와 물량을 나눠 가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제품 양산 전 주문을 받고 난 뒤 기술 논의가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반기 대형투자가 적기에 집행되는 게 관건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아직은 삼성이 추격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기회를 잡으려면 기술을 TSMC 수준만큼 개발해야 하고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힌 삼성전자는 총수 부재로 대규모 투자나 M&A 등 굵직한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K 반도체가 자칫 빅사이클에 올라탈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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