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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가상화폐는 불법용 거래" 발언에 비트코인 시세 폭락

박미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 지명자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암호화폐에 대한 제재 필요성을 언급했다. 옐런 지명자의 한마디에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CNBC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18일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많은 암호화폐가 주로 불법 자금 조달에 사용된다"며 "사용을 축소시키고 돈세탁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옐런 지명자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1일까지 이틀간 10%이상 폭락했다. 이날 한 때 비트코인 가격은 3만1007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11일 이후 처음으로 3만2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이 여파로 48시간 동안 사라진 암호화폐 총 자산가치만 1000억달러에 달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옐런의 발언이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걸 암시했다"며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 금융감독원 등 전세계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13일 로이터통신이 주최한 행사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투기 자산으로, 돈세탁에 동원되고 있다"며 "그것이 화폐로 바뀔 것이라 믿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가상화폐는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비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암호화폐는 물리적 형태가 없고 중앙은행과 같은 기관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디지털 통화"라며 "이는 곧 대규모 규제와 추적이 불가능해 범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지명자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0% 넘게 폭락했다. 지난 8일 4만2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한국시간 22일 오전 6시20분 기준 3만2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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