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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 회원' 롯데멤버스 마이데이터 검토에 카드업계 촉각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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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통 대기업 롯데 고객의 멤버십 포인트를 관리하는 롯데멤버스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검토 중입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선에서 다른 회사와 데이터를 결합하는 것이 허용돼 빅데이터 사업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일단 사업 경쟁력 기반이 되는 회원수가 4,000만명에 달해 경쟁 금융사가 롯데멤버스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롯데멤버스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즉 마이데이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사업정관을 개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있는 본인 신용정보를 고객이 한 눈에 파악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이 과정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카드 거래와 보험 가입, 주식투자 내역 등 다른 금융사 정보까지 종합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 성향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롯데멤버스는 이번에 금융상품자문업과 대출중개 및 주선업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마이데이터를 중심으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요한 사업입니다.

앞서 마이데이터 진출을 선언한 롯데카드도 사전작업 일환으로 롯데멤버스처럼 사업정관 개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카드업계가 롯데멤버스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멤버십 회원수가 4,000만명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단순 회원수로는 업계 1위 신한카드 회원 2,400만명보다 1.7배 많습니다.

롯데지주가 2019년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매각한 롯데카드 850만명보다는 4.7배 많습니다.

특히 롯데카드의 경우 롯데 고객이 주를 이루고 있어 회원군이 롯데멤버스와 상당부분 겹칩니다.

다만, 롯데멤버스 강점인 회원수가 단순 수치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풀어야 과제도 적지 않아보입니다

적어도 업계 주요 핀테크와 경쟁군에는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자사 간편결제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나옵니다.

플랫폼을 중심으로 포인트와 추가 결제가 활발히 이뤄져야 회원수를 기반으로 한 강점이 빛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금융당국이 이달말 마이데이터 1차 본허가 심사를 마치고 추가신청 접수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롯데멤버스는 "마이데이터는 현재 단순검토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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