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상증자로 3조 3000억원 조달한다
신주발행가액 1만 9100원으로 상향문수련 기자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3조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한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신주발행가액이 크게 오르면서 당초 계획했던 2조5000억원보다 8000억원을 추가 조달하기로 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기존 2조5000억원 규모로 단행 예정이었던 유상증자안이 주가 상승을 이유로 발행가액을 1만4400원에서 1만9100원으로 조정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발행주식수는 지난 6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의결한대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됐던 2조5000억원보다 8000억원 늘어난 3조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를 위해 오는 26일 대한항공은 주주명부를 폐쇄한다. 청약기간은 우리사주조합이 3월 4일, 신주인수권을 보유한 구주주들은 같은 날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실권주 등에 대한 일반 청약은 같은 달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이어진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3월 24일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1조8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나머지 1조5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주식 취득 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가진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