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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텔, 파운드리 '임시 동맹'…단짝 가능성은?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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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MTN 핫라인 5 시작합니다. 총수 부재로 흔들리는 삼성전자와 경쟁력 약화로 논란이 된 인텔이 파운드리 동맹으로 뭉쳤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1위를 다투는 두 기업이 위기 극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협업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반도체의 설계와 생산을 모두 아우르며 전 세계 반도체 기업 1위에 오른 인텔.

주력 제품인 CPU의 7nm 공정을 1년이나 연기하면서 최근에는 후발주자인 AMD에 기술력이 밀린다는 논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사이 40년 동안 인텔의 동반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CPU 개발을 선언하며 인텔 대체에 나섰고, 노트북 CPU를 전적으로 의존했던 애플도 자체 설계 칩을 만들며 돌아섰습니다.

위기에 빠진 인텔은 CEO를 엔지니어 출신 팻 겔싱거로 전격 교체하고, 이례적으로 외부 파운드리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팻 겔싱어 인텔 CEO: 오는 2023년 출시될 7nm 제품 중 대부분은 인텔 내부에서 제조하겠습니다. 동시에 포트폴리오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특정 제품에 대한 외부 파운드리 사용도 확대하려 합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인텔의 수주 계약을 따내며 기회를 얻었다고 분석합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에서 300mm 웨이퍼 1만 5,000장 규모로 인텔의 14nm 공정 칩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운드리 경쟁사 TSMC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총수 공백 위기까지 겪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인텔의 외주 생산 의뢰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두 거대 회사의 이번 동맹은 위기 극복을 위한 임시방편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외주를 준다는 것 자체도 결국 7nm 이하 CPU는 자기들이 가져가고 장기적으로 맡기지는 않을 것이고요. 일시적인 벽에 부딪힌 부분이 해소되고 나면 다시 자기들이 그걸 만들 거라는 예측이 있었거든요.]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를 다투는 삼성과 인텔의 동행과 지속 가능성에 이목이 쏠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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