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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 반도체공장 건설 임박"..28일 투자 보따리 풀까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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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지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전 세계 반도체 기근 확산과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 견제 필요성 등 복합적 요인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불가피한 선택이란 관측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가 100억달러, 한화로 11조500억원을 들여 미국 텍사스에 있는 오스틴 공장을 증설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스틴 공장은 14나노공정으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곳인데, 증설을 통해 최첨단 3나노공정 시설로 바꾼다는 겁니다.

또 다른 외신은 삼성이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로 짓기 위해 17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고 애리조나와 뉴욕, 텍사스 등을 후보지로 거론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결정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은 삼성의 대규모 파운드리 투자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수주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최근 종합반도체 기업인 인텔까지 파운드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일부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쟁자인 대만 TSMC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TSMC는 올해 3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후발주자와의 초격차 전략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미 바이든 신정부가 중국 견제 차원에서 첨단 기술 공장의 본토 유치에 열을 올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도 빠른 결단을 내릴 시점이라는 분석입니다.

TSMC의 경우 지난해 120억달러를 들여 미 애리조나에 짓기로 한 5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장이 2024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로선 중국과의 관계 악화 가능성과 인텔 등 고객사들의 외주 물량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오는 28일 실적 발표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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