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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용 특수 주사기 부족 사태에 국내 관련주 주목

제조·부품 관련주 강세…"주사기 부족하겠지만 수익성 따져봐야"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 기자mjw@mtn.co.kr2021/01/26 10:50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 장관이 국내서 제작한 특수 주사기를 공개하는 모습. (자료=뉴스1)

미국에서 바로 다음주부터 특수 주사기 물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생산 가능성에 관련주들이 주목 받고 있다.

◆美 특수주사기 부족, 국내 양산 체제 갖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저용량 특수 주사기 사용을 승인했다. 이렇게 되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1병당 5회분이지만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면 6회까지 활용할 수 있다.

백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인데 문제는 주사기 물량을 조달하는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00일 이내에 1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주사기 제조사인 벡톤 디킨슨의 특수 주사기 4,000만개 확보에 그쳤다.

국내에서는 이미 특수 주사기 대량 생산 라인을 갖췄다. 풍림파마텍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 자문을 받아 최소주사잔량(LDS)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월 1,00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미국 수출 길도 긍정적이다. 이미 FDA에 주사기 긴급사용승인요청서 제출했고 이달 안으로 승인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제약회사의 최소주사잔량 성능 테스트도 통과했다.


우리 정부는 7,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단순 계산으로 2회 접종인 점을 고려하면 1억5,200만개의 주사기가 필요하다. 일반 주사기와 혼용해서 쓴다고 해도 많은 특수 주사기가 필요하다.


◆증권가에선 주사기 관련주 강세
증권가에서는 주사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창메디칼, 한국백신 등 주사기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비상장사지만, 상장사들 가운데 특수 주사기 생산에 참여하거나 부품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관심 대상이다.


일동제약은 첨단소재·부품전문기업인 '상아프론테크'와 제휴를 맺고 '그린메디 안전주사기'를 독점 판매하고 있다. 안전주사기는 2차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한 일회용 멸균 주사기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세운메디칼은 의료용 흡인기, 도뇨용, 의장용, 의약품 주입용 카테터 등 소모성 의료기기를 제조한다. 수액이나 헌혈에 활용되는 카테터를 제조하는 만큼 주사기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 주사기 제조 공정을 특수 주사기로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며 "주사기가 부족할 것 같지만 식약처 승인과 같은 여러 절차도 있고 한 개당 100원도 안해 수익성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주사기에 들어가는 부품도 주목받고 있다. 주사기 원료인 폴리프로필렌 수지(PP)를 생산하는 효성화학은 베트남 신규 PP 공장을 통해 대량 공급이 가능한만큼 수혜 업체로 꼽히고 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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