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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만 동학개미 고대한 삼성전자 역대급 '배당잔치' …국민연금 최대 수혜자

국민연금, 삼성전자 배당금만 1조원대… 이재용 부회장 812억원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 기자echo@mtn.co.kr2021/01/28 12:12



'2백만 동학개미'들이 고대해온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이 1,578원으로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결산 배당과 함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28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기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354원이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잔여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 1,578원을 더해 1,932원을 지급한다. 우선주 결산배당금은 355원으로 특별배당을 더하면 1,933원이 된다. 이번 특별배당금은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1,000원 안팎의 규모를 뛰어넘는 수치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7년 4조 8,000억원 수준이었던 배당 규모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00% 증가한 9조6,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정기 배당 외 잔여 재원에 대해서도 추가 배당 형태로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배당이 이에 해당된다. 삼성전자의 지난 3년간 FCF는 79조 2,000억원으로 삼성은 이 중 정규 배당을 제외한 10조 7,000억원에 대해 일회성 특별 배당으로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CFO는 28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 속에 임직원과 협력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노력한 결과, 잔여재원이 발생해 특별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020년 연말 기준 주주들에게 올해 4월 중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배당의 최대 수혜자는 국민연금공단이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최대 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지분 9.53%(약6억4,719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주(약850만주)까지 더하면 국민연금이 받게 될 배당은 1조2,504억원에 달한다.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배당금은 약 812억원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의 0.7%(4,202만15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0만 명이 넘는 동학개미들이 받게 될 배당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해 31일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 중 외국인과 법인투자자 등을 제외한 동학개미 규모는 약 215만명에 달한다. 이들이 들고 있는 주식은 삼성전자의 전체 주식의 약 6.5%(약 3억8,719만주)로 배당으로는 7,480억원 상당을 받게 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정규 배당을 한 뒤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한다.

또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의미 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했을 경우 이 중 일부를 조기 환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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