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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김봉진 '재산 절반 사회환원'…기부 행렬 기폭제 되나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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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이어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두 사람의 기부는 "기업인들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는데요. 새로운 기부문화를 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박미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약속과 책임"

"각자의 방식으로 기부문화가 더 확산 될 수 있도록"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김범수 의장과 김봉진 의장이 한 말입니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은 오늘(18일) 세계적인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 기부자로 등록했습니다.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1호 가입자이기도 합니다.

더기빙플레지는 '기부(giving)'를 '약속(pledge)'한다는 뜻으로 2010년 빌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회장이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입니다.

1조 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해야 가입 대상이 되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해야 합니다.

현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 조지 루커스 감독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이사회 김범수 의장도 재산 절반인 약 5조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봉진 의장의 기부 선언이 나오기 불과 열흘 전 일입니다.

업계에서도 두 사람의 결정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창업가들에게 동기부여가 돼 사회환원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기부가 오히려 강제성을 띤 '강제기부'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김재환 /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국장: 오히려 긍정적인 해석이 더 많아져야 우리나라에서도 노블리스 오블리제 또는 개인의 기부문화 그리고 (기부를 통한) 부의 불균형 해소 이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누구나 어디서든 가능한 기부 선순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경제적 리더들의 참여가 많아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승훈 / 가천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경제적인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 과거에는 삼성, LG 등 재벌기업들이었잖아요. 그들과는 다른 종류의 경제적 리더들이 탄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뒤를 따라서 (기부)대열에 합류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기부문화의 장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지금, 국내 벤처기업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입니다(mrpark@mtn.co.kr)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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