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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별 혼조 보합…S&P, 3주 만에 첫 주간 하락

대형 기술주 하락 두드러져
주재용 기자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많이 올랐던 대형 기술주에서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경기순환주로의 전환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시장 금리의 상승 압박은 더욱 커지며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98포인트 올라 거의 변동 없이 3만1494.7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7.26포인트(0.19%) 내려 3906.71, 나스닥 지수는 9.11포인트(0.07%) 올라 1만387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다우 0.1%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7%, 1.6% 내렸다. S&P500과 나스닥은 3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했다.

이날 증시에서 경기 순환주는 빛났고 대형 기술주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여줬다. 소재주 1.84%, 에너지주 1.64%, 산업주 1.6%씩 올랐고 전력주 1.51%, 필수소비재주 1.23%, 통신주 1.07%씩 내렸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6개는 하락했고 5개는 상승했다.

농기계업체 디어앤코 9.9%,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5.0%씩 뛰었다. 팬데믹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었던 대형 기술주는 대부분 내렸다. 애플은 0.12% 올랐고 아마존 2.3%, 테슬라 0.78%, 알파벳 0.8%, 페이스북 0.1%씩 내렸다.

증시는 좀 더 높아진 금리 압박에 대부분 소폭 하락세로 기울었다. 뱅크오브아메일카는 증시가 12개월 후 어닝 대비 22배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10% 넘는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는 1990년대말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뉴욕 소재 증권사 스파르탄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최고 마켓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증시는 피로감에 거의 미동이 없었다"며 "일종의 후퇴로 향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증시의 고공행진은 금리 압박이 더해지며 더욱 불안해졌다. 미 국채의 10년 만기 수익률(금리)은 이날 장중 1.364%까지 치솟아 지난해 2월 26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만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거의 14bp(1bp=0.01%포인트)씩 올랐다. 채권 시장에서는 초대형 부양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더욱 확신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안을 3월 14일 이전에 서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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