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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쏘공②] 박주만-여민수 회동설...'몸값 5조원' 이베이, M&A '꿈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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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쿠팡 상장 추진 이후 기로에 선 유통업계, 두번째 시간입니다.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오면서 누가 인수할지가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죠.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 시장 판도가 크게 뒤바뀔수 있게 되기 때문인데요. 카카오가 인수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가운데, 박주만 이베이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 회동설도 흘러 나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이베이코리아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최근 투자설명서를 인수후보들에게 배포했습니다.

인수후보로는 롯데와 신세계, 카카오를 비롯해 대형 사모펀드 등이 언급됩니다.

업계 관심사는 과연 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냐입니다.

카카오가 유력 인수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에선 박주만 이베이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의 회동설도 나옵니다.

두 대표 모두 이베이코리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 전 대표였던 박주만 이베이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여 대표와 회동했다"며 "매각 관련 이슈를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베이 측은 G마켓과 옥션, G9 등 3개 오픈마켓 매각가로 5조원을 원하고 있지만, 카카오 측과 이견이 생긴 상황"이라며 "다만 이베이 쪽도 내심 카카오에 매각되길 바라는 눈치인만큼 앞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쿠팡과 네이버 쇼핑에 이어 온라인 쇼핑 시장 3위에 올라있는 이베이코리아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이베이를 품게 되면 단숨에 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의 매출(추정치)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16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입니다.

대규모 투자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쿠팡과의 차별점 중 하나입니다.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운영도 이베이코리아의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이베이코리아의 임직원수는 877명. 로켓배송 인력이 포함된 쿠팡이나(4만8,000명), 별도 물류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 11번가(1,085명), 위메프(1,673명)와 비교해도 적은 수준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이커머스 시장 판도가 뒤집어질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높습니다.

[정연승 /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이베이쪽 물량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누가 인수할 수도 있으니까 (시장이) 좀 달라질 수 있죠.]

온라인 시장 경쟁에 오프라인 업체들까지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이슈가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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