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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인재 모셔라"...IT 개발자 영입전 '과열'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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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수 개발자 확보에 나선 ICT 업종 유력 기업들이 파격적인 연봉 인상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임밸류가 앞선 대기업보과 신흥 유력 기업 간 직원 보상 수준이 역전되는 이변이 속출하고, 인력 수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배틀그라운드' 흥행성과로 IPO를 앞둔 크래프톤, 임직원 평균연봉이 5700만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가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비개발자 연봉을 1500만원 인상합니다.

신입 개발자는 6000만원으로 초봉(초임연봉)을 책정한 상황.

최근 연봉을 800만원 올린 넥슨, 넷마블의 인상폭을 훌쩍 넘어섰고, 초봉 기준으론 네이버, 카카오도 뛰어넘었습니다.

크래프톤 연봉 테이블은 우수인재 영입경쟁에 처음 불을 지핀 쿠팡과 동일한 수준.

IT개발직군 중 최상위 인재는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구글, 퀄컴의 한국 지사, 삼성전자나 SK텔레콤 같은 대기업,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포털사 순으로 취업 선호도를 보여왔습니다. 게임사는 후순위였습니다.

그러나 '손정의 머니파워'를 앞세운 쿠팡이 연봉테이블을 파격 인상하자 네이버, 카카오의 우수인재들이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개발직군 초봉을 5000만원, 비개발직군 초봉을 4500만원으로 인상해 인재수급 방어선을 쳤습니다. 두 회사의 올해 연봉 인상폭은 6~7%선.

그러나 메이저 게임사들이 파격적인 연봉인상 랠리를 이어가며 포털 빅2의 방어선이 다시 위태로와진 상황. 연봉 인상율이 10%를 넘는 넥슨, 넷마블의 평균연봉이 포털 빅2를 앞서게 됐습니다.

네이버 직원들이 성과급 규모가 적다고 불만을 표하자 어제(25일) 이해진 창업자가 보상 기준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직원들에게 보상총액 기준 최고대우를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같은 흐름으로 인해 중견중소 업체의 우수 인재 영입은 더욱 어려워질 상황.

[IT 업계 관계자: 이전에는 중견 중소 기업이라도 유망 프로젝트나 성장 비전을 보고 뛰어드는 개발자들도 있었는데, 이제 갭 차이가 커지면서 대기업 아닌곳에선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더 어려워지지 않나]

신흥 대기업들의 국내 우수인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베트남 국공립대학과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네이버처럼, 해외 인재 영입에 팔을 걷는 사례도 나올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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