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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투자, 이제는 ESG다④] ESG 따지는 투자자 늘어나도…기업 비재무정보는 '깜깜이'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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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ESG가 중요한 투자 척도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 비재무정보에 접근하기가 어렵고, 신뢰성도 장담할 수 없어서 ESG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요.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ESG 정보공시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ESG가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ESG를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시은 / 이화여대 ESG 투자 동아리: ESG가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는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ESG 관련해서 좋은 등급을 받는 회사들이 더 성공하고 혁신을 낼 수 있다고..]

하지만 투자자들은 ESG를 판단할 수 있는 기업 비재무정보에 접근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ESG 공시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과 표준화된 공시 체계가 있어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걸음마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박시은 / 이화여대 ESG 투자 동아리: 한국 IR자료,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나오는 리포트들을 찾아보고 있고요. 해외 기업들이 훨씬 더 ESG 관련 정보를 찾기가 편하더라고요. ]

전문가들은 우선 국제사회의 흐름에 맞춰 ESG 정보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ESG 평가의 신뢰를 끌어올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국내의 경우 지배구조(G) 관련 공시에만 집중해온 만큼 환경(E)과 사회(S)에 대한 공시체계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

특히 기후변화의 경우 이미 재무적 정보로 인식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도 공시 규정을 재검토하고 있는 만큼, 국내도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진영 / 키움증권 연구원: 코로나를 겪고 국제적인 공조들이 나오면서 E와 S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이번에 나왔던 금융위와 거래소의 방안 역시 G뿐만 아니라 E, S를 포함하는 정보공개 의무화이기 때문에 앞으로 E나 S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접근성이 높은 양질의 ESG 정보가 모이면 무늬만 ESG인 기업과, 투자 상품을 걸러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ESG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더욱 확대된 지금, 깜깜이 투자를 막기위해서라도 국가 차원의 ESG 공시 로드맵이 구체화돼야할 때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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