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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또, 먹어버렸습니다'…폭식과 다이어트 반복에서 벗어나려면

먹고 나서 후회하는 사람들을 위한 비대면 카운슬링
박수연 기자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먹는다. 배고파서 먹고, 심심해서 먹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먹고, 외로워서 먹고, 화가 나서 먹는다. 그렇게 잔뜩 먹고 나면 죄책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질책하며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얼마 못 가고 다시 폭식을 한다.

신간 <또, 먹어버렸습니다>는 폭식과 다이어트의 무한반복 굴레를 빠져나오게 도와주는 심리치유 에세이다. 책은 음식에 얽힌 다양한 심리를 분석해 문제적 식사의 진짜 원인을 짚어낸다. 저자는 실제 상담을 하는 것처럼 사려 깊게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전한다.

책은 1부 '나를 자꾸 먹게 만드는 것들'과 2부 '나를 자꾸 못 먹게 만드는 것들'로 구성돼 있다. 너무 많이 먹거나 먹지 않으며 음식에 집착하는 원인을 스트레스, 마음의 허기, 다이어트, 마른 몸 강박, 인정욕구, 불안으로 나눠서 살펴보며 가짜 허기의 실체를 파헤친다. 이를 통해 식사에 관련된 다양한 심리 현상을 설명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운 음식이 당기는 이유, 다이어트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많이 안 먹은 것 같은데 살이 찌는 이유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뿐 아니라 음식 중독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야식을 참는 방법,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엄마에게 대처하는 방법, 운동 중독을 피하는 방법 등 당장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식도 소개한다.

책의 맨 뒤에는 '식이장애 대처 가이드'가 수록돼 있다. 친구나 가족, 연인이 식이장애를 겪을 때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알려주고, 심리상담의 종류와 절차, 약과 부작용을 설명한다. 더는 음식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스스로의 마음을 잘 달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조언한다.

책의 저자 김윤아는 6년간 식이장애를 겪었던 식이장애 전문상담사다. 상처받은 마음이 폭식과 무리한 다이어트로 이어져 힘든 시간을 보내다 상담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심리학에 관심이 생겨 공부했다.

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심리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심리학회 상담심리사 2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누다심 상담심리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강박적으로 먹거나 먹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감정과 식사의 연결고리를 느슨하게 만들도록 돕고 있다.

저자는 기쁨, 슬픔, 분노 등 모든 감정을 음식으로 해소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의 마음부터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음식 중독으로 이어지기 쉬운 다양한 마음의 상처를 예시로 보여주고, 독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 먹어버렸습니다 / 김윤아 / 다른 / 256쪽, 14,000원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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