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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한국 투자 '무한 확장'...커지는 '차이나 리스크'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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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인터넷기업 중 중국의 텐센트와 제휴를 맺지 않은 곳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유력 기업과 손을 잡고 중국 판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제휴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데, 실상은 이같은 기대와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설 연휴 직후 주가가 급등한 썸에이지. 자회사 로얄크로우가 텐센트에 인수됐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룽투코리아도 협력사 액트5가 텐센트에 인수될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단기 급등했습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텐센트는 시가총액이 1000조원에 육박하는 거대기업. 중국의 국민메신저 큐큐와 위챗, 이와 연계한 게임 서비스로 중국 대륙을 장악했고, 축적된 자본이 흘러넘쳐 세계 각지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국내기업 중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크래프톤,네시삼십삼분 등 유력 기업들이 텐센트의 투자를 받았고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도 텐센트 투자에 힘입어 IPO 잭팍을 노리는 상황.

넥슨의 최대 수익원 '던전앤파이터', 엔씨의 '리니지' 시리즈도 텐센트를 통해 현지에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들이 텐센트와 협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이 회사가 중국 시장을 장악한, 사실상 유일한 수출창구로 꼽히기 때문. 그러나 이같은 단일판로 전략이 '차이나 리스크'와 맞물려 예기치 않은 피해를 미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해 여름 텐센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연기한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 서비스 돌입 여부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황.

카카오페이의 주요주주인 앤트그룹은 중국 공산당의 반독점 규제를 받았고, 이 여파로 카카오페이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마이데이터 사업 인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정철화/모바일게임협회 부회장: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 수입을 막아온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정부가 시장에 강력하게 개입하는 체제특성상, 현지 판로를 다 장악한 유력사업자와 손을 잡아도 순탄하고 예측가능한 서비스를 담보할 수 없는 구조죠.]

자금은 조달했으나 양국시장 교류에 대한 기대감은 훼손된 상황. 당초 기대했던 시너지는 사라지고 '차이나 리스크'만 부각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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