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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청소일용직 등 급여정산, 최대 55일 앞당긴다

신한카드, 사내벤처 주도 혁신 비즈니스 모델 '소득 선정산 서비스'
김현이 기자

신한카드가 음식배달 라이더, 청소 일용직 등 플랫폼 노동자의 소득 정산주기를 앞당기는 '카드기반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실시한다.

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 서비스 핵심은 기존 신용카드 가맹점 대금 정산 프로세스를 응용해 플랫폼 노동자의 소득 정산주기를 매주나 매일 단위까지로 조정, 기존 대비 14~55일까지 앞당기는 것이다.

<자료=신한카드>

'긱 워커'라고도 불리는 플랫폼 노동자는 음식 배달 중계앱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배달·운전·청소 등의 일감을 받는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다. 현재 늦게는 일한 뒤 56일 정도에 소득을 정산받고 있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빠르면 다음날에도 정산이 가능하다.

노동자가 플랫폼 홈페이지에 들어가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신청하면 매주 또는 매일 주기로 소득을 빨리 정산받을 수 있다. 정산받은 소득은 신한카드나 페이데이즈 홈페이지에 접속해 은행 계좌로 인출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다음달까지 정산받은 소득을 국가재난지원금처럼 즉시 카드를 통해 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기저기 흩어진 플랫폼 소득들을 한 화면에 정리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신한카드는 소득 증빙이 어려운 플랫폼 노동자들의 금융 혜택 지원도 모색한다. 서비스에 축적된 소득 정보를 금융기관 등에 간편하게 제공해 신용카드 발급, 대출 한도나 금리에서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 CB사업인 마이크레딧과 연계 사업으로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광고주와 1인 마케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링크아시아'에서 우선 오픈하고 점차 제휴 업체를 확장할 예정이다. 가정·사업장 등과 청소 매니저를 연결하는 '플랫포머스', 프랜차이즈 가게에 무료 인사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샐러리', 비대면 매장 업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바체크' 등의 플랫폼과도 소득 선정산·통합정리 서비스 제공을 협의 중이다.

이처럼 외부 금융회사 주도로 다수의 플랫폼사에 소득 선정산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유례를 찾기 힘든 혁신 모델로, 신한카드는 서비스 특허 출원을 신청 중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아임벤처스'에 선발돼 활동 중인 사내벤처팀 '페이데이즈'가 추진하고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은 "신한카드가 급성장하는 '긱 이코노미' 트렌드에 발맞춰 결제라는 고유 기능을 통해 사회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며 "신한금융그룹의 ESG전략 연계, 금융 약자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상생 책임을 다하고, 사내벤처 활성화를 통한 신한카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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