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대비하기 위해 조성된 증시안정펀드 운영이 종료된다.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을 이어나갈 이유가 적다고 판단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지원 여력을 유지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제38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도규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증안펀드는 오늘 매입약정기간이 종료된다"며 "그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본 결과 매입약정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시장기능에 맡겨도 충분하다는 견해가 다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여건과 금융권 컨센서스를 감안해 증안펀드의 매입약정기간은 연장하지 않고 조성된 자금은 출자기관에 배분 가능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안펀드 자체는 계속 존속된다. 앞으로 시장이 불안해지는 상황이 오면 출자기관들과 즉각 매입약정기간을 재설정할 방침이다. 일단 운영을 종료하되 유사시에 지원을 재개할 계획이다.
회사채 시장을 지원하는 채안펀드는 현재 1조 4000억원의 가용재원을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현재의 지원여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도 부위원장은 "채안펀드는 앞으로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에 힘을 보태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물론 회사채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면 채안펀드도 즉시 추가 캐피탈콜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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