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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다 털린거 아냐"...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 해킹

김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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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해킹 피해로 가상자산을 모두 잃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국내 4대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에서도 이용자들이 비슷한 일을 당해 수백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14일 새벽 깨어있던 A씨는 자신의 가상화폐가 매도됐다는 휴대폰 알림을 받았습니다.

그 즉시 앱에 접속해보니 가지고 있던 코인들이 전부 매도되고, 사지도 않은 이더리움이 매수돼 있었습니다.

개인 컴퓨터로 거래소에 로그인해 해킹을 막으려 했지만, 이미 해커가 출금해간 뒤였습니다.

불과 1분여 사이에 일어난 일로, 피해 규모는 930만원 수준입니다.

[A씨 / 해킹 피해자: (새벽에) 해외에 나간 적도 없는데 귀국환영 문자랑 질병관리본부 문자가 왔어요. 이더리움 출금하는 시간 동안 본인인증 문자 같은 걸 제가 (받고) 로그인해서 계정 초기화나 이런 걸 할 수 있으니까, 그걸 못하게 막으려고 해외 로밍 처리를 한 것 같거든요.]

A씨와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당한 투자자들은 모두 20여명.

피해자들 가운데 2명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나머지는 전부 '코인원'을 이용했다고 말합니다.

업비트와 코인원은 빗썸, 코빗과 함께 4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래소 측은 거래소가 해킹 당한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스미싱을 당했거나 OTP 설정을 하지 않는 등 개인정보 유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 저희 (거래소) 해킹이 아니고요. 개인 정보 유출 있잖아요. 어느 사이트나 어느 플랫폼에나 있는...]

전문가들은 특정 거래소에서 피해자가 많이 나온 것은 기술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구태언 / 법무법인 린 변호사: 코인원이 혹시 해킹되고 있나 뭐 이런 의심을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또) 스마트폰이 해커에 의해서 장악됐다면 모든 게 가능하죠.]

피해자 측은 "2달 전부터 동일한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거래소가 수수방관하고 공지조차 하지 않아 피해자가 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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