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증권사 주간 추천종목은?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다 사상 최고치를 눈 앞에 두고 주춤했다. 지난달 12일 이후 3100선에서 횡보하다 28일부터 닷새 연속 상승하며 3200선을 유지했는데, 4일에는 전날보다 0.23% 하락한 3,240.08에 마감한 상태다. 앞서 사상 최고치는 종가 기준 지난달 10일 기록한 3249.30이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주간 추천 종목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삼성전기, DGB금융지주, 빙그레를 꼽았다.

삼성전기는 2분기 대비 3분기 물량 감소 가능성 낮아 3분기 증익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판은 향후 수년간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

DGB금융지주는 고정이하여신(NPL) 순증이 감소하고, 연체 순증도 줄어들면서 건전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안정적 실적을 기록 중으로 올해 6% 육박하는 배당수익률도 기대된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빙과시장이 양강체제로 재편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용 대용량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빙과시장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동아에스티, 한미반도체, 인지컨트롤스를 추천했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하락한 1,409억원, 영업이익으로 같은 기간 98.3% 하락한 9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성장하고 박카스 수출로 해외 매출 회복이 전망돼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현재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최근 미국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으면서 조만간 환자 투여가 예상된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미국에 출시된다면 첫 바이오시밀러가 될 전망으로 현재 스텔라라 마케팅 파트너 물색 중이며 글로벌 파트너 계약 체결 성공 시 계약금 유입에 따른 이익개선 가능성이 있다.

한미반도체의 주력 제품은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로 이 장비 가격의 30~40% 가량을 차지하는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그동안 해당 엔진은일본 디스코(Disco) 장비에 전량 수입해왔지만, 내재화 성공으로 가격과 납기 부문에서 강점을 갖게 됐다.

올해 5월 누적 수주액은 1,61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1,219억원)보다 많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2분기 매출액 906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며 4분기 고객사 공급확대 시 실적 경신이 가능하다.

인지컨트롤스는 자동차 부품 업체로 경량화 제품, 열관리시스템부품(TMS), 엔진부품(EMS), 친환경차 부품을 개발·생산한다. 2017년 사드사태 이후 중국 고객사 판매 감소로 인한 실적부진이 지난해 마무리돼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2.6%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임러 향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어셈블리 작업을 수주했고, 계약금액은 약 3,937억원이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 모듈·부품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있어 중장기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란 평가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5,3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59억원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