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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hip] 팬데믹 투자, 무조건 수익? 'NO'…팬데믹 주린이 60%는 '손실'

신규 투자자 수익률, 거래비용 고려 시 -17.6%
김근우 인턴기자

요즘 뜨는 '힙(hip)'한 이슈를 담은 [MTN 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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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코로나19 이후의 상승장에서 큰 수익 냈다는 분들, 주변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요. 실제로는 손실을 본 사람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집중 투자나 잦은 종목 교체 등이 수익률을 떨어뜨린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인의 권유로 재작년부터 주식에 투자한 김모씨는 코로나19를 기회 삼아 투자금을 늘렸습니다.

네다섯 개 종목에 투자해 10퍼센트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부 주식만 판 뒤 나머지 종목은 장기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철수(가명) 개인 투자자 : 어플리케이션에 손실, 파란불이 떴을 때 오는 심리적인 불안감, 거기서 매도하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다 보니까 결론적으로 저는 지금까지 손실을 본 적은 없거든요.]

길게 보고 투자해 수익을 낸 김모씨.

그렇다면 단기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어떨까요?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20만 여명의 수익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시기 투자를 시작한 개인 10명 중 6명은 손해를 봤습니다.

거래비용을 고려하면, 신규투자자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17%까지 떨어집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하루 만에 주식을 사고파는 이른바 '단타' 거래를 많이 했고, 그런만큼 종목을 빠르게 교체했습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 연구위원 : 가장 큰 요인은 결국 '불필요한 거래'입니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평균적인 보유기간이 굉장히 짧은데, 이럴 경우 아무리 상승장이라고 해도 충분한 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개인투자자는 시가총액 대비 중소형주에 많이 투자했고 IT나 의료 섹터의 주식을 선호했으며, 분산 투자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소액이라도 안전하게 투자하려면 상장지수펀드(ETF)나 공모펀드와 같은 간접투자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체계적으로 비용을 경고하는 '위험관리' 서비스, 적은 돈도 골고루 투자할 수 있는 '소수점 거래' 등 자산관리 시스템의 보완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투자역량이 부족하고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받기 쉬운 개인 투자자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길게 보고 안전하게 투자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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