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업바이오] 단디바이오, '효능+가격경쟁력' 강점인 치매 치료제 개발
정희영 기자
[앵커멘트]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을 늦춰주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면서 'K-치매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점프업바이오]에서는 국내 치매 치료제 개발 기업 중 단디바이오사이언스의 경쟁력을 조명합니다. 허가 받은 치료제보다 효능은 물론 가격경쟁력도 앞선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희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단디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치매 치료제 'DDS-052'.
세계 최초의 치매 치료제인 바이오젠의 '아두헬름'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만 표적으로 하는데 반해, 단디바이오사이언스의 'DDS-052'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함께 축적되는 것을 막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아밀로이드 베타의 응집과 타우단백질의 과인산화를 유발하는 원인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영민 / 단디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을 생성하고 축적하는 원인이 다양한데요. 내독소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를 타깃하는 모든 약제보다도 원인을 제거하는데 있기 때문에 이런 약제들과 병용을 하면 더 우수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DDS-052의 또 다른 강점은 가격경쟁력.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이기 때문에 고가 논란이 있는 항체치료제인 '아두헬름'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췄습니다.
[박영민 / 단디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DDS-052는 11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입니다. 따라서 제조가 대단히 쉬울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이 대단히 우수합니다.]
단디바이오는 내년 말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해외 임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치매 치료제 외에 진단키트 플랫폼 개발사인 플렉센스와 손잡고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박영민 / 단디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
알츠하이머 치매의 인지기능 손상이 일어나면 되돌리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부터 예방 및 치료 약제를 쓰는 게 중요하죠.]
단디바이오는 기존 치매 진단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에 이어 '내독소'를 추가한 만큼 진단 정확도에서 경쟁 제품에 앞설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입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