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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 뛴 폴리실리콘 가격…태양광 업계 희비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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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양광 패널의 소재가 되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1년 사이 5배 가까이 오르면서 관련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폴리실리콘 가격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이를 원재료로 하는 모듈 업체들의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6월말 기준 kg당 폴리실리콘의 가격은 27달러.

6달러대였던 지난해 2분기 대비 5배 가까이 오른 수준입니다.

지난해 홍수와 화재로 중국 업체들의 가동 중단으로 시작된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세는 올해 들어서도 꾸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미국 바이든 행정부도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강제 노동을 이유로 전세계 폴리실리콘의 45%가 생산되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가한 겁니다.

여기에 유럽연합 국가들도 수입제한 조치에 동참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의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면서 태양광 관련 사업을 하는 국내 업체간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는 OCI는 2분기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분위기가 급반전된 겁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이익은 120%나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태양광 패널을 제조하는 한화솔루션은 원자재격인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부문인 큐셀은 2분기 1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수급 불균형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SK증권 박한샘 연구원은 "가파른 웨이퍼의 증설과 태양광 설치 수요가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여기에 더해 미국의 규제 조치는 제품 가격을 부양시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세계 친환경 흐름으로 태양광 수요 확대에 기대했던 업계가 원가 상승에 따른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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