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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생명, 암환자와 갈등 542일만에 협상 타결

삼성생명 고객센터에서 점거농성하던 암환자들 오늘 철수
유지승 기자


삼성생명 본사 앞에서 농성 중인 암환자들

1년 넘게 이어진 삼성생명과 암환자들의 갈등이 종결됐다. 삼성생명 보험에 가입한 암환자들이 회사 본사 건물에서 점거 농성을 지속한 지 542일 만이다.

삼성생명 본사에서 점거 농성 중인 암환자 12명은 9일 삼성생명과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로 암환자들은 농성을 철수한다.

암환자 측은 "암입원금 미지급 문제로 542일째 농성 중이던 암환자 4명과 삼성생명 앞에서 662일째 릴레이 집회 중이던 17명의 암환자들이 수년간의 집회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투쟁 끝에 삼성측과의 협상 타결로 오늘 합의가 종료됐다"며 "다만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삼성생명과 암환자들은 암 입원비 미지급 문제를 두고 분쟁을 벌여왔다. 삼성생명은 보암모를 비롯한 다수의 암환자들의 요양병원 입원치료가 ‘직접적인 암 치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이 사안에 대해 금감원은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을 권고했지만 삼성생명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1월부터 2년 가까이 암환자들이 삼성생명 서초구 본사 2층 고객센터에서 점거 농성에 나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합의 내용은 서로간에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해 더이상 설명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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