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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곧 금융사"…디파이, 포스트 금융모델 부상


[MTN deep] 팬데믹 이후의 금융②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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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 금융 모델로 디파이, 탈중앙화 금융이 뜨고 있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유동성 홍수 속에, 수익을 내려면 더 많은 돈을 끌어와야 하는 악순환의 시대가 됐는데요. 화폐 대신 가상자산을 블록체인에 얹어 금융사가 아닌 개개인이 자유롭게 거래하도록 하는 게 디파이의 핵심입니다. 국내에서도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는 모습입니다. 팬데믹 이후의 금융을 조명해보는 기획 두번째 순서,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사내용]
이 블록체인 기술기업은 가상화폐와 관련한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출과 예치, 결제 서비스를 웹과 모바일로 제공합니다.

등락은 있지만 가상화폐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 보니 수익률이 상당합니다.

예치 요율이 12%에 달합니다.

가상화폐를 취급하고 수익성이 더 높다는 점 외에는 기존 금융사와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큰 차이점은 거래를 보증하는 관리자나 중개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계약과 신원 등을 원본에서 임의대로 바꿀 수 없는 블록체인에서 거래가 진행됩니다.

[이창윤 델리오 이사 : 유저 자체가 스스로 거래를 일으키고 그것에 대해 검증을 시행하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좀더 안정된 모델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증기관이나 금융사 없이도,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믿고 계약하는 탈중앙금융, 디파이 입니다.

블록체인에 상품을 얹으면 개인이나 스타트업 누구나 은행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가상화폐 전자지갑, 메타마스크에서는 더 원초적 형태의 디파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보유 중인 가상화폐를 이더리움 기반의 다른 화폐로 클릭 몇번에 손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당연히 거래에 개입하는 금융사가 없는, 개인 간의 거래입니다.

이런 스왑에서 수익이 오고 갑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끼리, 그것도 비대면으로 만나게 되면 서로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이란 기술이 자리를 잡으면서 익명성으로 거래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은행 등 기존 금융권도 디파이를 염두에 두고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신한과 국민은행 등이 스타트업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우선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시작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대한 경험치부터 쌓기로 했습니다.

[최공필 블록체인기업 온더 수석경제학자 : 금융의 영역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상당히 위축되고 더 규제가 심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융의 지평을 넓히고 금융의 기회를 많은 사람에게 허용하는 차원에서 디파이에 대한 기대는 크고요.]

위조할 수 없고 처리 속도가 빠른 블록체인의 장점에 '탈중앙'이라는 이념이 결합한 디파이가 주된 수요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한 대안 금융 모델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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