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10대 건설사, 하반기 지방 비규제지역 19곳서 1.4만가구 분양

지난해보다 분양 가구수 두 배 이상↑,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청약 가능…대출도 비교적 수월
오귀환 기자

더샵 천안레이크마크 투시도(자료=포스코건설)

10대 건설사가 올 하반기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1만 4,000여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은 물론 지방 광역시, 중소 도시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남은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늘어 분양시장에 뛰어드는 대형 건설사가 증가했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는 19곳이며, 1만 4,530가구(기분양단지 포함)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지역에서 하반기 분양한 7곳, 6,125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방 비규제지역 분양시장이 뜨거운 이유는 청약 및 대출 조건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지역·면적별 예치금만 충족하면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는 전매제한도 없다. 또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부터 지방 비규제지역 분양시장 경쟁률은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3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분양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모두 3만 5,625명이 청약해 평균 46.88대 1로 강원도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다.

전북 군산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6월 선보인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도 2만 4,713명이 몰리며 55.79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3월 충남 아산에서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더샵 센트로'도 2만 6,822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52.8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반기 주요 분양물량을 보면 KD㈜가 위탁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 천안레이크마크'가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충청남도 천안시 직산읍 일대에 들어서며 전용 65㎡와 75㎡ 모두 411가구 규모다. 단지가 있는 천안 직산읍은 비규제지역으로 재당첨과 전매 제한이 없다. 호수공원인 직산 저수지와 삼은 저수지 생활체육공원이 단지 앞에 조성되어 있다.

교통은 수도권 광역전철 1호선 직산역을 통해 천안역, KTX 천안아산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충남 테크노파크와 삼성SDI 천안사업장, 천안 제2·4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많다. 북부BIT산업단지(2024년 예정), 천안테크노파크 산업단지(2023년 예정), 천안직산 도시첨단산업단지(2023년 예정)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도 강원도 동해시 효가동 일대에 전용 84~161㎡ 670가구 규모의 '동해자이'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KTX동해역과 동해IC 이용이 편리하다. 동해시립 북삼도서관, 행정복지센터,동해 웰빙 레포츠타운 등 생활편의시설도 있다.

포스코건설도 경남 진주시 장재동 일대에 '장재공원 공동주택(가칭)' 전용 74~124㎡ 798가구를 9월 내놓을 예정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장재공원과 함께 조성되고, 장대산이 가깝다. 장재초, 초전초, 명신고, 경남예술고 등과 같은 학교도 주변에 있다.

울산시 북구 신천동 일대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52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오는 10월 선보일 계획이다. 인근 동천과 매곡천이 흐르고, 못안근린공원 등 공원시설이 가깝다. 호계초, 호계중, 농소중 등 주변에 학교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작년 12월 발표된 부동산대책을 기점으로 지방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고,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도 많아졌다" 며 "청약과 대출이 비교적 수월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귀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