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INSIDE] "음악도 주식처럼 사고판다"…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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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작곡가나 가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음악 저작권을 이젠 일반인들도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저작권을 소유하면 매월 일정금액을 배당처럼 받을 수도 있는데요.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가 요즘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지웅 기잡니다.
[기사내용]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노래방에서 한번쯤 불러 본 노래
이지의 '응급실'입니다.
16년째 노래방 애창곡 1위를 기록한 만큼 저작권료 수입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래방에서만 부르기만 했던 이 노래 저작권을 이젠 일반인도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음악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식처럼 거래하는 투자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을 소유하면 저작권료도 매달 주식 배당처럼 받을 수 있습니다.
[박차오름 / 20대 뮤직카우 투자자: 매달 들어오는 저작권료는 내가 팔지도 않고 갖고만 있어도 안정적으로 돈이 들어오거든요. (저작권료가) 확보 되는 거예요.]
지난해 이용자들의 저작권료 수익률은 은행 평균 적금 이자보다 8배 높은 8.7%로 집계됐습니다.
뮤직카우는 작곡가나 가수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음악 저작권을 일반인들도 거래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저작권 거래 플랫폼입니다.
특정 곡의 저작권자가 뮤직카우에 저작권의 일정부분을 공유하면 이를 일반인들이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박경진 / 뮤직카우 마케팅 팀장: 단순하게 문화의 소비자였던 대중들이 보다 직접적으로 참여를 해서 음악의 가치를 높이면 플랫폼 내에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확신이 생겨서 뮤직카우를 구현…]
1주당 최저가인 2만4300원에서 출발한 브레이브걸스 '롤린'은 역주행 열풍으로 현재는 50배 오른 122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소유하고 저작권 수익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제가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는 애창곡들을 직접 구매해봤는데 일정금액을 매월 저작권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대비 이용자 수와 거래규모 모두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중입니다.
앞으론 단순히 투자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음악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단 계획입니다.
[박경진 / 뮤직카우 마케팅 팀장: 앞으로도 투자자분들에게 음악저작권이 다양한 투자자산 중 하나의 자산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안정성있는 투자와 음악 생태계에 선순환을 목표로 이용자분들과 창작 생태계에 계신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다만 이같은 음악 저작권 투자는 아직 금융 당국 관리 규제 사각지대에 있어 투자시 각별한 유의가 요구됩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