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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단타 투자 시끌…웃돈 떠안은 실수요자 발동동

오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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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예외 지역에서 분양권에 수천만원 웃돈이 붙었습니다. 과열 양상에 실수요자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귀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경기도 양평의 한 아파트.



입주하려면 2년이 남았지만,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습니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 3,000만원이지만 지난 달 4억 7,000여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한 달 동안 거래된 분양권은 모두 189건으로 전체 가구 수가 750가구인걸 고려하면 네 가구 가운데 한 가구가 거래된 셈입니다.



양평뿐 아니라 가평 일부 아파트들도 전체의 약10% 수준이 분양권으로 거래됐습니다.

분양권 거래 과열은 정부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입니다.



지난해 규제지역이 아닌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분양권도 전매제한 기간이 소유권 등기 이전일로 강화됐습니다.

입주 전에 집을 되파는 걸 막으려 한건데 규제를 피한 지역들로 매수세가 몰리며 분양권 거래에 불이 붙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을 노린 거래가 늘면 애꿏은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교수 : 전매제한이 끝나면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은 투자 수요라는 거죠. 실수요가 아니라. P(프리미엄)는 곧 집값이니까. 집값이 올라가면 내집마련에 부담되는 거죠.]

묻지마 투자에 나선 이들도 피해를 보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 수요가 적은 비규제지역부터 가격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 주택 가격이 규제를 피해서 반사이익을 봤다고하면 그 규제가 왜 적용이 안됐는지를…소위 말하는 폭탄 돌리기라고 하잖아요.]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가 연이어 발생하는 만큼 그 피해가 실수요자로 번지지 않도록 당국의 세심한 정책 집행이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오귀환입니다.



오귀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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