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꿈에 날개를’…지역청년 도우미 나선 유통업계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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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많은데요. 특히 지역 경제 위축으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지역 청년들의 고충이 큽니다. 유통업계는 지역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라도 광주의 한 번화가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젊은 층들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점심시간임에도 유동인구를 찾기 힘듭니다.
학업과 취업 등의 이유로 지방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추세를 코로나19가 더 빠르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조아라 (22, 조선대학교 3학년) : 지방에는 일자리가 조금 많이 부족하니까 지방에서 학교를 나오고 졸업을 해도 취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러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취업을 하러...]
유통업계는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자체, 지역자활센터와 협업해 청년자립 지원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역에 베이커리카페를 만들어 청년들이 일하면서 제빵·베이커리 기술을 습득해 궁극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경상도 창원에 1호점을 연데 이어 지난달에는 전라도 광주에 2호점 문을 열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이들 매장에 임대료와 설비 등을 지원하고 2호점의 경우 월 매출의 20%를 지역사회 청년들의 경제적 독립을 위해 기부할 계획입니다.
[황희락 광주동구지역자활센터 팀장 : 청년들이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6개월 정도 각자 기능장 밑에서 기술을 배울 수 있게 시간을 줬습니다. (베이커리카페서 일하는) 참여기간이 3년이다 보니까 충분한 시간 안에 본인만의 기술을 습득해서 자립과 창업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KT&G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아티스트들에게 대중과 소통할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홍대와 부산, 논산 등 전국 5곳에서 운영 중인 문화·예술 공간인 '상상마당'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청년 예술가들을 지원 중입니다.
최근 진행한 '청년 작가 순회전'과 '문화나눔 콘서트'가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두 행사는 모두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과 공연을 지역 시민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을 위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준입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