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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CNN, 스티브 잡스 심장마비 오보

CNN이 운영하는 '시민 저널리즘' 사이트에 오보
김유림 기자

블룸버그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 부음 기사로 대형 오보를 낸 데 이어 이번에는 CNN의 시민기자 사이트에서 잡스가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는 오보를 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CNN의 '시민 저널리즘' 사이트인 아이리포트닷컴(iReport.com)에는 3일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에 이송됐다는 내용의 기사가 게재됐다.

이 기사는 전 메릴린치 인터넷 담당 애널리스트였던 렌히 블로젯이 자신이 운영하는 투자 블로그 '실리콘 앨리 인사이터 웹사이트'에 옮겨지며 파장이 커졌다.

애플 주가는 이 여파로 장중 5.4%까지 급락했다가 3.03% 하락세로 마감했다.

CNN은 즉시 이 기사가 오보로 판명됐으며 해당 네티즌의 아이디 사용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해당 기사를 작성한 네티즌이 애플 주가에 영향을 줄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고 CNN도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CNN 대변인은 "아이리포트닷컴의 기사들은 편집 과정을 거치지 않은 뉴스들이며 CNN은 이 사이트의 기사 내용을 보증하지 않는다"꼬 밝혔다.

이 사이트는 지난 2006년 'CNN.com'의 일부로 시작해 현재는 독립 사이트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8월 27일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잡스의 부음 기사를 잘못 내보내 망신을 샀었다.

컬럼비아 저널리즘 대학원의 윌리엄 그루에스킨 교수는 "기사가 게재되기 전에 검증해야 할 필요성을 알려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온 허위 기사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사례가 잦아졌다.

지난달에는 UAL의 자회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파산신청을 했다는 루머가 나돌며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가 70% 폭락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6년 전 기사가 새 기사로 오인돼 발생한 오보였다.

지난 6월에는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합병 협상을 재개했다는 블로그 기사로 주가가 급등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후 다시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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