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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만 붕괴, 美증시 바닥은 어디?

"'다 팔라' 할 때가 바닥" vs "대량거래 나와야"
뉴욕=김준형 특파원

다우지수가 4년만에 다시 1만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또 다시 미 증시가 '블랙 먼데이'를 재현하며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시장의 '공황'상태를 초래했다. 장중 다우지수가 800포인트까지 폭락했지만 어느 누구도 쉽게 '바닥'을 이야기하기 힘든 비관이 장중 내내 월가를 감쌌다.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다우 1만선'이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기술적반등 가능성도 위안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한때 다우지수가 800포인트까지 폭락했던 뉴욕 증시가 장후반 들어 저점 대비 절반가량 낙폭을 회복하면서 '장중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도 고개를 들었다.

◇ "무조건 다 팔아달라" 이 때가 바닥

시포트 증권의 트레이더 테드 와이즈 버그는 "(시장이 붕괴될때는) 감기에 걸렸을때처럼 그냥 내버려 두는 수밖에 없다"며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그러나 그는 "언제 상승할지 아직 조짐을 찾을 수 없지만, 이같은 시장 상황은 보다 많은 기회를 준다"며 조금더 인내심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제프 소트 이사는 "오늘이나 내일 시장이 바닥을 치지 않는다면 증시는 말 그대로 붕괴(CRASH)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당근'이 첨가되지 않고 재무부의 원래 구제법안이 그대로 시행됐더라면 시장에 낙관론을 확산시킬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장은 이제 금융회사와 경제전반, 정부의 개입능력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트는 "고객들로부터 무조건 가진 주식을 다 팔라는 요청을 받은 증권사 직원들의 전화를 받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오늘과 같은 이런 상황은 전형적인 바닥의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 대량 거래 없었다..아직 바닥 아니다

헤지펀드 플레켄스타인 자산운용의 빌 플레켄스타인 대표는 "구제법안은 통과됐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수일내 시장이 붕괴상황에 처해도 놀라울 것이 없다"고 비관했다.

모가베로 리 & 컴퍼니의 도린 모가베로 대표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펀더멘털을 통해 진정한 안도감을 찾을수 있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 것인지를 깨닫기 시작한 것"이라고 비관했다.
"이날 증시 급락은 엄청난 충격이지만 (바닥을 치기 위해 나타나야할) 대규모 거래는 없었다"고 말했다. 거래량이 수반되는 대규모 투매가 나타나야 진정한 바닥이라는 말이다.

콜로라도 캐피털 뱅크의 자산운용 책임자 데이비트 트위벨은 "역사적 경험으로 보면 지금쯤 증시가 반등을 보이는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역사적 경험'이 의미가 없는 지점으로 접어들고 있다는게 문제"라고 비관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지금은 저점매수할 시기도, 손절매 할 타이밍도 아니다"며 그저 시장에서 벗어나 있으라는 것 외에는 말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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