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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에스네트 ‘어색한 동거’

재무임원 보냈지만 '직책' 애매..차회장 우호지분 여전히 건재

머니투데이 길진홍 기자2008/10/10 08:56

이 기사는 10월09일(09:5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우리집 가계부를 남에게 맡길 수 있을까? 집안 형편이 어려워 남의 집에 얹혀사는 경우라고 해도 가계부 정리는 본인 몫이다. 가계부는 그 집안 살림 형편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일기장과 다름없다. 은밀한 가계 경제 내역을 굳이 애써 타인에게 알릴 이유도, 맡겨야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 회계를 책임지는 재무라인은 경영자와 창구를 1인으로 단일화 하는 게 일반적이다. 기업 인수합병 등의 중요한 정책 결정이 경영자와 재무책임자(CFO) 간에 먼저 오고 간다. CFO는 또 기업 내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과 관련한 자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기업을 장악하려면 재무라인을 먼저 장악해야 한다.

M&A 시장의 큰손으로 통하는 대한전선은 이 같은 룰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대한전선은 최근 남광토건 재무임원으로 ㈜삼양금속에서 자금 및 회계 투자업무를 맡아온 강호치 상무를 파견했다. 이는 지난 9월 에스네트와 남광토건을 공동 경영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대한전선이 그룹 계열사에 재무임원을 내려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라이, 한국렌탈, 온세텔레콤, 대경기계, 알덱스 등 인수 계열사 CFO가 모두 대한전선 재무 출신들로 채워져 있다.

대한전선은 그러나 피인수기업 대표이사 자리는 크게 욕심을 내지 않았다. 굳이 기업의 분위기를 경직되게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재무책임자 파견만을 통한 계열사 운영은 대한전선 그룹 내에서도 상당히 효율적인 관리체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남광토건 재무임원 선임도 같은 맥락이다. 대한전선은 에스네트와 수개월 간의 줄다리기 끝에 남광토건 원년멤버인 이동철 대표이사 임기를 보장해 주고 재무임원 선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대한선전의 남광토건 경영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강 상무의 공식 직함은 남광토건 경영지원본부 내 재무담당 상무. 비록 대주주인 대한전선에서 파견한 CFO이지만 남광토건 경영지원본부에 배속돼 있다.

남광토건 경영지원본부는 한 때 에스네트 차종철 회장이 지휘권을 잡던 곳이다. 하루아침에 그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보기는 곤란하다. 더욱이 에스네트 차 회장은 여전히 남광토건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포함해 우호지분 31.04%를 확보하고 있다.

업무상 직위 체계가 형식에 그치고, 실질적인 운용을 대한전선측이 한다고 해도 한 때 대립각을 세웠던 에스네트와 마찰을 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한전선과 에스네트 간의 해빙모드에서 찾아온 '동거'가 서로 맞지 않는 짝을 찾은 듯 어색해만 보이는 이유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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