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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외환보유액 274억 달러 감소

오상연 기자


< 앵커멘트 >
올 10월말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 등을 위해 보유외환 공급을 크게 늘린 결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오상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었습니다.

10월말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은 2122억5000만 달러로 지난 8월보다 274억2000만 달러가 줄었습니다. //

절대액 기준으로는 최대 감소폭입니다.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감소한 이유는 외환당국이 국내 외화자금 시장 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외화 유동성을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10월 들어 외환당국은 경쟁입찰 방식의 스와프 거래로 두 차례에 걸쳐 총 27억 달러를 공급하는 한편 스와프 시장과 수출입 은행을 통해 150억 달러를 내놨습니다.

300억 달러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약속도 이행 중입니다.//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감소한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줬습니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우리나라 만의 일이 아닙니다.

금융시장에 대한 위기감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각국의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외화 유동성 공급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외환보유액 상위 10개국 중 중국과 브라질, 홍콩 등을 제외한 6개국의 외환 보유액은 크게 줄었습니다. //

한국은행 국제기획팀 관계자 : " 러시아, 인도, 대만 이런 나라들은 싱가폴 까지도.. 대부분의 나라들이 외화유동성 공급을 정책 당국이 많이 하고 있거든요"

이미 예상했던 수치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류승선 HMC 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10월 들어서 무역수지가 (흑자 폭이 크지는 않지만) 흑자 전환하고 있고 국내 은행들의 외환유동성 부분에서의 여력이 생기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이례적인 외환 보유액의 감소로 시장에 미칠 심리적인 압박 요인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TN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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