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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내년에 더 어려워진다

계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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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던 피치사가 이번에는 금융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렸습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에서는 여전히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인데, 의견이 엇갈리는 이유를 계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피치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이어 한국기업평가가까지 저축은행들의 후순위채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등급전망이 조정된 기업은 솔로몬 저축은행을 포함한 4개사로 모두 건설부동산부문의 과도한 대출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건설사 대출위험은 시중은행들도 마찬가집니다.

업계에서는 상장 은행들의 건설부동산 위험노출 정도를 약 14%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건설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이 1% 상승하면, 은행권의 세전이익은 1.2% 감소하게 되는데, 내년도 건설사 연체율이 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의 이익은 6%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은행은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008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은행들의 3분기 BIS비율이 전분기에 비해 하락했지만 대부분 10%를 상회하고 있고, 부실채권 비율도 1%미만으로 금융기관이 위험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IMF 등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낮춰잡는 등 더욱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어 은행권의 연체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유재성/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내년도 경기가 침체되면서 은행의 대출수요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기업과 가계 부실이 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충당금 부담을 늘리면서 은행의 이익전체가 약 12%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앞다퉈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고 있지만 경영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난 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졌을 때 미국 은행들은 문제가 없다며 손실을 축소시키기에 급급했습니다.'문제없다'를 외치는 국내은행들의 자신감이 미국의 사태를 재연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mtn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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