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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도 담합 불똥 튈까?

홍기삼 기자

< 앵커멘트 >
한국과 일본, 대만 등 3개 LCD제조업체가 미국 내 가격담합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홍기삼기잡니다.

< 리포트 >
LG디스플레이와 일본의 샤프, 대만의 청화픽처튜브스(CPT) 등 3개 LCD 제조업체가 미국 내 가격담합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삼성전자에도 불똥이 튀길 전망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많게는 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천500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법무부로부터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3사의 가격 담합 문제를 해결한 미 법무부가 삼성전자를 더욱 압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소송으로 가서 패소할 경우 처벌 강도가 커지는 미국의 사법제도도 삼성으로선 피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습니다.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내 D램 가격담합 혐의로 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당한 것은 물론, 관련 임직원이 벌금과 함께 미국에서 징역형을 산 사례가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LCD 가격담합도 예전의 D램 담합과 유사한 처벌 수순을 따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 형사 처벌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전자업계는 국내 공정위는 물론, 유럽, 일본에서도 LCD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이번 3개사의 미국 내 가격담합 인정이 자칫 '도미노' 효과를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과징금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올해 4분기 경상수익 적자를 피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MTN홍기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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