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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백화점식 사업 목적 추가

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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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코스닥 기업들이 새로운 수익을 찾기 위해 자주 업종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지도 않는 사업을 대거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정작 어떤 사업으로 돈을 버는 기업인지 몰라 투자자가 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동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7년전에 검색엔진 프로그램 개발 사업으로 코스닥에 등록한 기업입니다.

이 회사가 주력 사업으로 밝힌 사업은 IT프로그램 개발.

그런데 이달 들어 무려 20여개의 사업목적을 추가했습니다.

골자채취와 부동산임대업, 석유개발과 바이오 산업 등 사업 목적만 봐서는 이 기업이 도대체 뭘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실제론 IT프로그램 사업을 정리하고 네비게이션을 팔고 있습니다.

코스닥 기업 중엔 IT나 바이오분야에 주력하는 줄 알았지만 정작 매출은 유통과 자동차부품 등에서 올리는 기업이 허다합니다.

비교적 정보가 많지 않은 코스닥시장 투자자들은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주력 사업 변경은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입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
“최근의 사업 다변화는 그 만큼 주력 아이템에 대한 기대가 떨어졌다는 의미로 봐야 합니다.”

수익은 크지 않지만 매출이 많아보이게 하기 위해 다른 회사의 물건을 떼다 파는 중계판매에 나선 기업도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각광받는 환경산업과 자원개발산업에 진출한다고 밝혀 주가를 올리려는 의도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인위적인 부양의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사업성이 없고, 그럴만한 자금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은 시장의 인기테마에 편승한 사업 목적을 추구해서 투자자들을 현혹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집니다. "

사업 목적을 무더기로 신고해 놓고 돈이 될만할 사업을 그때마다 벌이는 코스닥 기업.

중소기업들이 불황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평가절하해서도 안되지만 옥석을 가리지 않을 경우 선의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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