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부인 비켜, 이젠 스미스 부인이 주인공
유일한
< 앵커멘트 >
일본에서 외환투자를 잘하는 여성들을 일컫는 '와타나베 부인'의 재테크는 엔캐리 트레이드라는 기법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이젠 미국까지 제로 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스미스 부인'들이 달러 캐리 트레이드에 나설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요즘 국채선물시장은 한마디로 외국인투자자가 흔들고 있습니다. 12월들어 외국인은 3년물 국채 선물시장에서 2만7956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금액으로 치면 3조1000억원에 이릅니다. 강력한 매수세입니다.
31일 MTN 특집 김종철 스티브 김동섭 출연 직접 참여하세요
전문가들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로 금리 정책을 취한 이후 외국인의 국채 선물매수가 강화됐다며 전형적인 달러 캐리트레이드의 흔적이라고 분석합니다.
미국의 단기 대출 금리가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초저금리로 달러를 빌려 원화로 표기된 우리나라 국채 가격의 상승을 겨냥하고 재빨리 움직였다는 겁니다.
[인터뷰]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달러 캐리 트레이드 형태로 우리나라 채권선물이나 증시에 다수 유입돼 있다. 내년 해외 수급은 나쁘지 않다"
미국 은행들은 지금까지 중앙은행에서 달러를 빌려 런던은행간 자금거래(Libor)시장에서 대출을 통해 짧게 짧게 마진을 취해왔습니다. 그런데 3개월 만기 리보 금리는 미국의 제로 금리 정책과 각국 중앙은행들의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23일 1.47%로 폭락했습니다. 10월10일에만 해도 4.82%에 달해 은행들은 짭짤한 마진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이젠 아닙니다.
사실상 제로에 달러를 빌릴 수 있는 은행들은 고금리와 환차익 등이 가능한 캐리트레이드로 눈을 돌릴 수 있습니다. 콜금리가 3%로 상대적으로 높고, 저평가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우리나라 원화가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채선물은 추가적인 금리인하 모멘텀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국면에서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증시 등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산으로 확산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양경식 하나대투증권 부장
"신용경색이 지속되면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경우 급격한 달러 트레이드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와타나베 부인뿐 아니라 스미스 부인의 치마폭에 우리 증시가 휘둘리지 않도록, 지금부터 정신 차리고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일본에서 외환투자를 잘하는 여성들을 일컫는 '와타나베 부인'의 재테크는 엔캐리 트레이드라는 기법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이젠 미국까지 제로 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스미스 부인'들이 달러 캐리 트레이드에 나설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요즘 국채선물시장은 한마디로 외국인투자자가 흔들고 있습니다. 12월들어 외국인은 3년물 국채 선물시장에서 2만7956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금액으로 치면 3조1000억원에 이릅니다. 강력한 매수세입니다.
31일 MTN 특집 김종철 스티브 김동섭 출연 직접 참여하세요
전문가들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로 금리 정책을 취한 이후 외국인의 국채 선물매수가 강화됐다며 전형적인 달러 캐리트레이드의 흔적이라고 분석합니다.
미국의 단기 대출 금리가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초저금리로 달러를 빌려 원화로 표기된 우리나라 국채 가격의 상승을 겨냥하고 재빨리 움직였다는 겁니다.
[인터뷰]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달러 캐리 트레이드 형태로 우리나라 채권선물이나 증시에 다수 유입돼 있다. 내년 해외 수급은 나쁘지 않다"
미국 은행들은 지금까지 중앙은행에서 달러를 빌려 런던은행간 자금거래(Libor)시장에서 대출을 통해 짧게 짧게 마진을 취해왔습니다. 그런데 3개월 만기 리보 금리는 미국의 제로 금리 정책과 각국 중앙은행들의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23일 1.47%로 폭락했습니다. 10월10일에만 해도 4.82%에 달해 은행들은 짭짤한 마진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이젠 아닙니다.
사실상 제로에 달러를 빌릴 수 있는 은행들은 고금리와 환차익 등이 가능한 캐리트레이드로 눈을 돌릴 수 있습니다. 콜금리가 3%로 상대적으로 높고, 저평가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우리나라 원화가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채선물은 추가적인 금리인하 모멘텀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국면에서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증시 등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산으로 확산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양경식 하나대투증권 부장
"신용경색이 지속되면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경우 급격한 달러 트레이드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와타나베 부인뿐 아니라 스미스 부인의 치마폭에 우리 증시가 휘둘리지 않도록, 지금부터 정신 차리고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MTN 유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