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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정준양회장의 등극, 윤석만사장은?

강효진

< 앵커멘트 >
포스코가 새 회장에 정준양 포스코 건설 사장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돌연 사퇴를 선언한 이구택 회장에게서 넘겨받은 바통은 무겁기만 한데요.
강효진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포스코의 지난 해 성적은 매출 30조6000억원에 영업이익 6조5000억원.

2007년 대비 각각 38%와 51%가 늘어난 것으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첫 공채 출신 회장이었던 이구택 회장이, 전문 경영인으로서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외압 논란을 부르며 지난 15일, 돌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 전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 받은 정준양회장의 어깨가 무거운 건 이 때문입니다.
이구택 회장급의 경영 능력도 필요하고
끊임없이 외압설에 휘말리는 포스코 회장직에 대한 세간의 염려도 해결해야 합니다.

포스코는 올해 국내와 해외를 합쳐 모두 7조5천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광양엔 후판 공장을 하나 더 만들고, 포항엔 제강 공장을 새로 건설할 예정입니다. 멕시코, 미국 등 해외 투자도 잡혀 있습니다.

비상경영을 내세운 만큼 기술개발 등을 통한 원가 절감액은 최대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이 짜다 만 이 같은 그림은 후임자인 정회장이 완성해야 할 과젭니다.

하지만 정회장의 앞길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정회장이 정통 철강맨으로 능력을 보이고는 있지만 철강업계 전체가 감산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이윤 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경쟁 상대였던 윤석만 사장과의 관계 추스르기도 숙제입니다.
최근 정회장에겐 친인척 특혜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며 후보 확정 과정에서 잡음이 인 게 사실입니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윤 사장의 거취 문제는)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오로지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내부 임원 인사 문제는 27일 이사회에서 결정날 것"이라며
"다음주 정도에서 하마평이 나올 것" 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포스코 회장직이 가져야 할 독립성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정 사장은 이 회장이 남기고 간 임기를 넘겨 받은 뒤, 1년 후 재신임을 받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전문 경영인에 대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신임 과정이 다시 외압설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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