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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강남 재건축, 두달만에 3억 올라

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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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동안 하나둘씩 풀린 규제가 한꺼번에 효과를 발휘하면서 거래가 늘고 가격도 두달만에 3억 원이나 올랐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 리포트 >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과 주변에 제2 롯데월드 개발까지 호재가 겹친 서울 잠실 주공 5단집니다.



설 이후 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더니, 이번 주 들어서 불과 4일 만에 11건이 거래됐습니다.

지난 9월 3건, 10월에 1건 등,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때완 확연히 다른 양상입니다.

급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올라도 추격 매수세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신원진 / 잠실 우리공인중개사
“최근에 추격매수가 이어지면서 호가도 수천만원씩 오르고 있습니다.”

가격은 자연히 슬금슬금 오릅니다.

113제곱미터의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해 말 최고가 기준으로 9억,
최저가 기준으로 8억 2천만 원까지 떨어졌던 게 이번 주엔 11억원 선을 넘겼습니다.

불과 두 달 새 3억 원이 오른 겁니다.

위례신도시나 서울 마곡지구 등에서 나온 토지보상금을 들고오는 매수자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 준 / 잠실 박준공인중개사
"남양주나 마곡지구 등에서 17조원이 토지보상금으로 풀렸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큽니다."

강남 개포동의 재건축 단지도 거래가 꾸준합니다.

대출을 전혀 받지 않고 본인 자금만으로도 집을 사는 해외교포들의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녹취] 개포동 공인중개사
"여기는 경기와 상관없이 '이 시기다' 싶으면 살 사람은 사요. 가격이 떨어진 땐 불안해서 안 사도, 올라갈 땐 1~2억 더 줘도 심리적으로 편안하죠."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을 제외하고, 강남 부동산 시장을 억죄던 규제들은 사실상 다 풀린 상탭니다.

[인터뷰] 이영진 / 닥터아파트 부동산연구소장
"지금은 자금 여유가 있는 분들만 매수에 나서고 있다면, 투기지역이 해제되면 대출 규제가 완화돼 중복 대출을 받아서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까지 합세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가격이 오르면, 이내 매수세가 끊기면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기자]
"그동안 누적된 규제완화 효과로 강남 부동산 시장이 겨울잠에서 깨고 있습니다.
 
남은 규제를 풀기 전에 면밀한 시장 상황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TN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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