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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10거래일만에 하락했지만..

오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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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0거래일 연속 유지되던 환율 급등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환율 상승을 이끌던 요인이 해소되지 않아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진단이 많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치솟던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열흘만에 꺾였습니다.

전거래일보다 4원 오른 1510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내내 보합권에 머물다 급락세를 타면서 결국 17원 하락한 148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9거래일간 125원 급등하며 이어왔던 거침없는 상승세도 잠시 멈췄습니다.

환율하락에는 무엇보다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환율이 1400원에서 1500원에 올라오기까지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던 외환당국은 지난 주말, 외환보유액 규모가 2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져도 환율 안정을 위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해 말부터 외환보유액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여겨지는 2000억 달러선을 겨우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방어를 위한 당국의 실탄이 충분치 않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을 의식한 발언입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자들은 구체적인 개입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한국은행 관계자
시장이 굉장히 불안하기 때문에 환율 동향이나 평가, 전망에 대한 코멘트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잦은 발언과 불필요한 개입으로 시장의 혼란을 가져오고 외환보유액을 낭비하기 보다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적기에 정부의 힘을 보여주면서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환율하락은 씨티은행의 자금 지원설, 1200억 달러 규모의 아세안 펀드 조성과 주가반등, 정부의 개입 경계감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앞으로 환율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
"금융위기가 확산될 때 외화차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환율의 가파른 상승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해결이 되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고.."

달러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올들어 16%나 떨어지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절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말을 아껴오던 외환당국이 드디어 안정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그 효과가 투자심리와 수급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TN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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