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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600원 육박..외환위기 환율 시대로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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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오늘 장중 1596원까지 폭등했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이후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환율입니다. 2월9일 1381원 이후 단기간에 215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우리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고 있는 환율이 언제까지 오를 지 유일한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62원 오른 1596원까지 올랐습니다. 1998년3월10일 1605원 이후 11년만의 최고로, 손색없는 외환위기 당시의 환율 수준입니다. 당국의 개입 의지가 강하지 않은 데다 외국인투자자가 주식을 4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자 환율은 거칠 것 없다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달러화가 원화에 대해 장기 급등세를 보이며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는 500 수준인데도 외국인은 팔기만 지속하고 있습니다.

<녹취>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
"동유럽 문제 터지고 금융기관 디레버리징 과정에 있다. 위험 자산 줄이기가 한창이다. 달러대비 코스피는 고점 대비 70% 떨어졌다. 손절매 맞다"

외환당국이 개입을 하고 싶어도 실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시장에 팽배합니다. 이에따라 단기 급등했지만 숨고르기보다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녹취>외환시장 딜러:
특별한 악재 얘기는 없고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안이 없는 거죠. 외환보유액으로 사지 않는 이상 누구도 매도(셀) 상황이 아니다.

외국계투자은행 사이에서는 환율이 17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의 달러는 지나친 고평가라는 지적도 있지만 안전자산인 달러를 확보하려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적지않다는 겁니다.

환율이 급등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지만 그렇다고 무리한 시장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2000억달러 수준인 외환보유액을 동원할 경우 자칫 3월 위기설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공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외환시장 딜러:
개입해서 외환보유액 줄면 외환 더 올라간다. 심리 불안해진다. 악순환이다. 환율 오르면 주가 내리고 주가 내리면 환율 더 오른다.

[인터뷰]김재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3월 위기설, 구조조정 불안감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환율시장이 안정된다".

이와달리 강만수 장관 때와 달리 개입을 극도로 자제하는 정부의 태도를 주목해야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외환시장 딜러:
"정부 스탠스 차이가 있다. 작년 4분기에는 막겠다고 난리였다. 지금은 개입을 안한다." "환율 상승은 부정적 요인도 있지만 수출, 기업 측면에서 긍정적 측면도... "

환율시장은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와 금융시장이 11년전 외환위기 때와 같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위기상황에 맞게 모든 것을 재정비해야할 땝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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