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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2000억 달러 방어했지만

오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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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2000억 달러선은 방어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환율에 개입하자니 2000억 달러 선이 위태롭고 2000억 달러를 사수하자니 환율 급등세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달보다 2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2015억4000만 달러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억 달러선은 지켰지만 외환보유액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주요 외신들은 최근 지속적으로 "한국의 단기외채가 외환보유액에 거의 육박해 아직 금융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3월 위기설을 두고 불거지고 있는 외환보유액이나 외채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2월말 현재 기준으로 은행들의 외채 상환 압력도 지난 해 10월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하근철 한국은행 국제국 차장 :
현재의 외환보유액 자체는 유동외채 규모보다 상회하고 있고 계속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또 외환보유액이나 유동외채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상황을 볼때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환율은 1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2000억 달러라는 수치에 연연하지 않는다"고도 했지만 보유액 수준은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외환보유액이 2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대외신인도는 하락하고 그렇게 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외환보유액 수준을 감안하면서 환율 개입에 대한 방향을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수출 등의 분야에서 환율 상승이 가져올 수 있는 혜택도 있지만 최근의 환율 급등세에서 본 것처럼 '변동성 큰 시장'의 폐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외환보유액 2000억 달러는 심리적이고 상징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정부가 얼마나 실효성 있는 개입을 하느냐에 따라 2000억 달러선이 무너진 것에 대한 부담을 충분히 상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율상승이 대외적인 요인 때문에 초래되고 있는 만큼 인위적인 개입에 신중하되 필요할 때 과감한 실행을 보여주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TN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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