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300억 추가 지원돼도 국내AIG 문제없어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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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추가금융지원에 따른 자구책으로 AIG생명과 손보는 사실상 AIG와는 별개의 독립 사업체로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보험금 지급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AIG국내사측은 이에 대해 문제없다고 답했습니다. 김성일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AIG와 AIG의 아시아생명보험 부문인 AIA는 미정부의 추가자금지원과 관련해 자본구조개선 등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그 골자는 구조조정. AIG의 AIA가 특수목적회사에 이전됨에 따라 한국AIG생명은 사실상 AIG와는 별개의 독립 사업체로 운영됩니다. 상호명도 AIA생명으로 바꿉니다.
한국 AIG손보 역시 신설 AIU홀딩스 산하로 이전됩니다./
AIG 국내사측은 본사와의 분리 조치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소비자의 자산은 국내 보험업법에 따라 보호된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김범성 차장 / AIG생명 홍보부
"고객들 돈은 국내에 다 묶어놓게 돼 있습니다. 만약 해약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저희들이 쌓아놓고 있는 책임준비금 안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 AIG사의 불확실성이 제거돼 나쁜 영향이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AIG 본사의 부실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국내 보험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부정적이란 진단입니다.
인터뷰> 허찬국 본부장 / 한국경제연구원
"AIG보험사의 부실 우려, 그리고 이에 따른 구조조정 등은 국내 보험업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경기불황으로 생보사 전반에 걸쳐 이미 저축성보험이나 변액보험 가입률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AIG생명의 경우엔 투자불안 요인을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분 매각에 따라 주인이 바뀔 수도 있어 추이가 주목됩니다.
최근 손실이 계속되는 AIG손보의 경우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본사의 자금지원을 받기엔 제한이 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MTN 김성일입니다.